
(엑스포츠뉴스 유희은 기자) BRO이 DRX를 2:1로 꺾고 승리를 가져갔다.
9일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대표 오상헌, 이하 'LCK')는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2025 LCK 정규 시즌 4라운드 12주 차 토요일 경기를 진행했다. 1경기는 라이즈 그룹의 DRX와 OK저축은행 브리온(이하 BRO)가 맞붙었다.
1세트는 블루 진영의 DRX가 그웬·신짜오·갈리오·유나라·라칸 조합을, 레드 진영의 BRO이 오로라·바이·카시오페아·카이사·렐 조합을 꺼냈다.
경기 초반 양 팀은 비슷한 흐름을 이어갔다. 팽팽한 견제 속에서 ‘스펀지’가 ‘크로코’를 끊어내며 DRX가 퍼스트 블러드를 기록했다. BRO도 곧바로 응수했다. DRX 정글에 매복하던 BRO이 ‘테디’를 잡아 ‘하이프’에게 킬을 안겼고, 탑에서 ‘리치’까지 제압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하지만 DRX는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미드 압박을 바탕으로 브리온의 미드 1차 포탑을 철거하며 손해를 만회했다. 이후 BRO이 아타칸을 처치하며 흐름을 바꾸려 했으나, DRX가 곧바로 상체 3인을 잡아내며 전세를 뒤집었다. 이 교전을 기점으로 DRX가 경기 주도권을 확실히 틀어쥐었다.
바론 버프까지 손에 넣은 DRX는 BRO의 사이드 라인부터 하나씩 무너뜨렸다. BRO은 수비에 나섰지만, DRX의 파상공세를 막아내지 못했다. 결국 DRX가 쌍둥이 포탑을 파괴한 뒤 넥서스를 마무리하며 1세트 승리를 가져갔다.
다음 2세트에서 블루 진영의 BRO이 럼블·오공·애니·코르키·노틸러스, 레드 진영의 DRX가 암베사·자르반 4세·오리아나·진·알리스타 조합을 선택했다.
초반 바텀에서 ‘크로코’의 갱킹과 ‘폴루’의 이니시에이팅이 연계되며 ‘안딜’을 잡아 DRX가 첫 킬을 가져갔다. 이후 BRO은 위아래 라인에서 연이어 킬을 챙기며 주도권을 확보했고, 이를 바탕으로 드래곤까지 획득하며 흐름을 이어갔다.
탑에서 열린 한타는 처음에는 DRX가 유리한 듯 보였으나, ‘크로코’의 과감한 진입으로 DRX의 진형이 무너졌다. BRO은 이 한타에서 대량 이득을 보며 사실상 승기를 굳혔다. 전투 이후에도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BRO은 전 라인에서 압박을 이어갔다.
드래곤 전투에서도 BRO이 완승을 거두며 차이를 더욱 벌렸다. 바론까지 처치한 BRO은 글로벌 골드 격차를 크게 벌린 채 DRX의 포탑을 차례로 철거했다. 결국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BRO가 2세트를 완벽한 승리로 마무리했다.
마지막 3세트는 블루 진영의 DRX가 초가스·비에고·라이즈·아펠리오스·쓰레쉬, 레드 진영의 BRO이 사이온·제드·빅토르·시비르·블리츠크랭크 조합을 골랐다.
경기 초반 BRO이 3인 갱킹을 성공시키며 ‘크로코’가 탑에서 첫 킬을 올렸다. 양 팀이 비슷한 흐름을 이어가던 가운데 전령 앞 한타에서 ‘크로코’가 전령을 확보했고, ‘모건’의 CC 연계로 DRX 핵심 딜러 3인을 잡아내며 전령과 미드 1차 포탑을 철거, BRO이 주도권을 잡았다.
아타칸 근처 교전에서는 킬 교환이 오가며 상황이 정리되는 듯했으나, ‘안딜’의 스킬과 궁극기, ‘리치’의 CC 연계가 터지며 BRO 주요 딜러가 전사했다. DRX는 이를 기회 삼아 아타칸을 처치하며 불리하던 흐름을 동점 구도로 만들었다.
하지만 미드 전투에서 측면을 파고든 ‘모건’의 진입이 결정적이었다. ‘하이프’의 지속 딜과 함께 바론 앞 마지막 교전을 완승한 BRO은 ‘하이프’의 노데스 활약을 앞세워 DRX의 넥서스를 파괴, 세트 스코어 2:1로 승리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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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은 기자 yooheeki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