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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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모 얘기 저한테 하지 마세요" 사령탑 '꾹 참고' 기다린다→132억 좌완 에이스, 25m 롱토스 진입 [창원 현장]

기사입력 2025.08.09 09:10 / 기사수정 2025.08.09 09:10



(엑스포츠뉴스 창원, 김근한 기자) NC 다이노스 '132억 좌완 에이스' 투수 구창모의 복귀 시점은 언제일까. 

NC 이호준 감독은 구창모의 복귀 시점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다. 후반기 초반 복귀를 기대했지만, 구창모는 여전히 실전 투구 단계에 돌입하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NC는 8일 창원NC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치러 5-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탈출한 NC는 시즌 47승49패6무로 리그 8위를 유지했다. 

NC는 선발 투수 라일리 톰슨의 6이닝 3실점 퀄리티 스타트 호투와 맷 데이비슨의 결승 2점 홈런을 앞세워 한 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호준 감독은 8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올 시즌 내내 외국인 투수 등판 날에만 승리를 기대하는 분위기"라며 아쉬움을 내비친 바 있다. 이 감독은 토종 선발진의 분발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올 시즌 NC 선발 로테이션에서 눈에 두드러진 활약을 펼친 토종 선발진이 보이지 않는다. 그나마 신민혁이 분투하고 있지만, 토종 에이스로 불리긴 부족한 건 사실이다. 신민혁은 지난 7일 창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6이닝 9실점으로 와르르 무너졌다. 





구창모의 복귀가 그만큼 절실하다. 구창모는 지난 7월 상무야구단에서 제대한 뒤 NC로 복귀했다. 구창모는 퓨처스리그 등판으로 1군 복귀를 준비했지만, 팔꿈치 뭉침 증세로 복귀가 또 미뤄졌다. 

이 감독은 "우리 팀에 확실한 토종 에이스가 있는데 후반기 때 맞춰서 돌아오지 못했다(웃음)"며 "무조건 올해 안으로 돌아오겠다고 하던데 나는 1군에 올라오면 신경 쓸 테니까 따로 2군에서 (구)창모 얘기를 말하지 말라고 했다. 그러니까 진짜 한마디도 안 하더라"라며 쓴웃음을 지었다. 


이 감독의 말에 따르면 구창모는 현재 25m 롱토스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25m 정도 던지고 있다는데 단계적으로 ITP 투구 훈련을 소화하면서 계속 빌드업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감독은 토종 선발진을 세 명 연속 로테이션으로 돌린 것에 대한 아쉬움도 내비쳤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을 떼어놔야 불펜진 과부하를 막을 수 있다는 게 이 감독의 시선이다. 

이 감독은 "후반기 시작 때 내가 잘못 판단했다. 나중에 국내 선발 등판일에 비가 한 번 내렸으면 좋겠다. 외국인 투수 두 명 사이에 국내 선발을 넣어야 마운드 운영이 원활할 듯싶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이 감독의 고민을 한 방에 해결하기 위해선 결국 구창모의 복귀가 절실하다. 과연 구창모가 후반기를 마치기 전 NC 유니폼을 입고 공을 던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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