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2:53
스포츠

'후반기 12승2패' LG, 한화 0.5게임 차 턱밑 추격!…'솔로포 쾅쾅쾅쾅쾅!' 5방 대폭발→'오지환 결승포' 트윈스가 이겼다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5.08.02 20:49 / 기사수정 2025.08.02 22:1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솔로 홈런만 5방을 주고받는 맞대결 끝에 LG 트윈스가 승리를 챙겼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원정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같은 날 경기가 취소된 리그 선두 한화 이글스와 격차를 반 경기까지 좁혔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서로 상대 팀에 극강의 모습을 뽐냈던 선발투수 간의 맞대결이 펼쳐졌다.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는 올 시즌 3차례 선발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00(18이닝 2자책점)을 기록했다. 4월 15일 대구 원정에서는 6이닝 무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삼성 선발 원태인도 올 시즌 LG전 2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45(11이닝 3실점)로 호투했다.

LG는 신민재(2루수)~문성주(우익수)~김현수(좌익수)~문보경(지명타자)~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3루수)~천성호(1루수)~박해민(중견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선 삼성은 김성윤(우익수)~박승규(중견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태훈(좌익수)~이재현(유격수)~김도환(포수)~양도근(2루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경기 초반 예상대로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원태인은 3회초 선두타자 구본혁에게 첫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 천성호에게 6-4-3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 2개를 한꺼번에 올렸고, 박해민을 2루수 땅볼로 돌려세우며 완벽투를 이어갔다.

1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을 3구 삼진으로 잡으며 좋은 출발을 알린 에르난데스는 박승규에게 볼넷을 내준 뒤 구자욱과 디아즈를 연속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다만 디아즈와 10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투구 수가 급격하게 늘었다. 2회말을 삼자범퇴로 넘긴 에르난데스는 3회말 세 타자를 10구로 정리하며 투구 수를 아꼈다.



4회초 2아웃 이후 김현수가 친 행운의 안타로 경기 첫 득점권 찬스가 만들어졌다. 원태인의 5구째 낮은 패스트볼을 걷어 올린 타구가 좌측 파울라인 안쪽에 떨어졌다. 이때 먼 거리를 뛰어온 김태훈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하면서 타자 주자 김현수가 2루까지 진루했다. 그러나 후속타자 문보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 득점까지 연결되진 않았다.

삼성도 4회말 선두타자 박승규의 안타, 디아즈의 볼넷으로 1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그러나 에르난데스가 이어진 타석 김영웅과 김태훈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면서 위기를 벗어났다.




선취점은 5회초 선두타자 박동원의 배트에서 나왔다. 원태인의 초구 몸쪽 커브볼을 한 차례 지켜본 박동원은 2구째 존 낮은 곳에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그대로 잡아당겨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2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간 천성호는 상대 견제가 빠진 틈에 2루까지 진루했으나, 이어진 2루 견제에 잡혀 이닝이 종료됐다.

삼성도 6회말 선두타자 김성윤의 홈런으로 응수했다. 에르난데스 상대 3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김성윤은 5구째 가운데로 몰린 147km/h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으로 연결했다.



양 팀은 7회에도 홈런을 주고받았다.

7회초 1아웃 이후 타석에 들어선 문보경은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원태인의 3구째 가운데로 몰린 커터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도망가는 솔로포를 때려냈다. 원태인은 후속타자 박동원을 2루수 뜬공, 오지환을 루킹삼진으로 잡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감했다.

다시 리드를 빼앗긴 삼성은 7회말 김영웅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바뀐 투수 김진성 상대 2볼 1스트라이크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한 김영웅은 4구째 바깥쪽 높게 들어오는 포크볼을 잡아당겨 우월 동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김진성은 이어진 타석 김태훈과 이재현을 뜬공, 김도환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이닝을 마쳤다.



경기가 2-2 동점으로 맞선 8회초 LG는 선두타자 구본혁의 내야안타, 후속타자 천성호의 타구에 나온 상대 야수 선택, 이어진 박해민의 희생번트 성공으로 1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후속타자 신민재의 강습 타구가 1루수 정면으로 향했고, 홈 승부에서 3루 주자가 간발의 차로 아웃되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후 우완 이승현이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줘 베이스가 가득 채워지자, 삼성은 김재윤을 조기 투입했다. 김재윤은 김현수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8회말 1사 후 김성윤이 바뀐 투수 장현식 상대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자 박승규가 내야 뜬공에 그쳐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고,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조기 투입했다. 구자욱의 고의4구,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 상황 타석에 들어선 김영웅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9회초 LG가 다시 홈런으로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문보경의 삼진, 박동원의 우익수 뜬공 이후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이 김재윤의 4구째 바깥쪽 높은 패스트볼을 받아 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천금 같은 솔로포혔다.

9회말 등판한 유영찬이 선두타자 대타 홍현빈을 좌익수 뜬공, 이재현을 3루수 땅볼, 김도환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팀의 1점 차 승리를 지켰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삼성 라이온즈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