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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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15일부터 훈련 시작…"차기 사령탑 내정자 없다"

기사입력 2025.07.14 21:51 / 기사수정 2025.07.14 21:51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홍원기 감독을 경질한 키움 히어로즈가 설종진 감독대행 체제로 2025시즌 후반기 출항 준비에 돌입한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어수선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1차 과제를 안게 됐다. 

키움 구단은 14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홍원기 감독, 김창현 수석코치, 고형욱 단장의 해임을 결정했다. 세 분의 노고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며 "오는 17일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후반기 첫 경기부터는 설종진 퓨처스팀 감독이 1군 감독대행을 맡게 된다. 1군 수석코치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유지된다"라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지난 2021년 1월 히어로즈 구단 제6대 사령탑으로 부임했다. 2008년 현역 은퇴 후 히어로즈 구단 전력분석원을 거쳐 1군 주루 및 수비코치, 수석코치를 역임한 뒤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홍원기 감독은 사령탑 데뷔 첫해였던 2021시즌 페넌트레이스 5위로 팀을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려놨다.

2022시즌에는 페넌트레이스 3위, 포스트시즌에서는 한국시리즈 준우승 등 뛰어난 지도력을 보여줬다. 2023시즌부터 2025시즌까지 계약기간 3년, 총액 14억원에 재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키움은 2023시즌 간판타자 이정후의 부상과 주축 선수들의 부진 여파 속에 최하위로 추락했다. 2011년 이후 창단 두 번째 꼴찌의 아픔을 맛봤다.

키움은 2024시즌 전력이 더 약화됐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별다른 전력보강이 없었다. 팀 창단 후 처음으로 2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당했다. 


키움은 2025시즌 개막 전 예측에서 만장일치에 가까운 최하위 전력으로 분류됐다. 김혜성까지 메이저리그로 떠나면서 가뜩이나 약했던 야수진 베스트9은 '주전'으로 부를 수 있는 선수가 몇 남지 않았다.

키움은 2025시즌 전반기를 27승61패3무, 승률 0.307의 초라한 성적표로 마감했다. 9위 두산 베어스(36승49패3무)에 10.5경기 차로 뒤져 있어 사실상 최하위가 확정된 상태다. 




키움 관계자는 "현재 (차기 감독) 내정자가 있거나 후보군을 압축한 상태가 아니다. 구체적인 계획은 신임 단장께서 앞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키움은 2025시즌 후반기 잔여 5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페넌트레이스 일정의 3분의 1가량으로 적은 게임 수는 아니다. 키움 1군 선수단은 일단 오는 15일 오후 고척스카이돔에서 설종진 감독대행과 첫 미팅을 진행한 뒤 훈련을 실시한다.

키움 관계자는 "오는 15일 오후 훈련부터 설종진 감독대행이 1군 선수단을 지휘한다"고 설명했다. 

1973년생인 설종진 감독대행은 현역 시절 1996년 중앙대를 졸업하고 현대 유니콘스(2008년 해체)에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11번으로 입단한 투수 유망주였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2001년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뒤 현대 유니콘스 프런트를 거쳐 2008년부터 히어로즈 구단에 몸담고 있다. 2군 운영팀장, 1군 매니저 등을 역임한 뒤 2017년 3군 투수코치를 시작으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설종진 감독대행은 키움 구단 내부 사정에 누구보다 빠삭한 이다. 2020년부터 올해까지 퓨처스팀 감독을 맡으면서 주축 젊은 선수들도 잘 파악하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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