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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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 이적시장서 우승하나? A급 공격수 '또 구매'…'시즌 20골' FW, 상위권 러브콜 뿌리치고 "OT 가겠다"

기사입력 2025.06.03 09:40 / 기사수정 2025.06.03 09:4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마테우스 쿠냐에 이어 이번에는 브라이언 음뵈모까지, 다음 시즌 미래가 어두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희망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다.

재정 위기에 빠졌다는 맨유가 수준급 공격수 연이은 영입으로 위기 탈출에 나섰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브렌트퍼드의 간판 공격수 음뵈모가 아스널, 뉴캐슬, 토트넘 등 경쟁 구단의 관심을 뒤로하고 맨유행을 희망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다음 시즌인 2025-20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이 불가능한 맨유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빅클럽'이라는 이름값이 선수들의 선택을 이끌어내는 힘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 스포츠 미디어 '디애슬레틱'의 축구 전문 기자 데이비드 온스테인은 "브렌트퍼드 공격수 브라이언 음뵈모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원하고 있으며, 양 구단이 협상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음뵈모는 여러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의 관심을 뿌리치며 맨유행을 선호하고 있다. 구단 간 협상만 성사된다면 이적을 추진할 의사가 확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 역시 "맨유는 오래 전부터 음뵈모에게 관심을 두고 있었다. 후벵 아모림 감독의 전술 시스템에 매우 적합한 선수라고 평가하고 있다"며 "가르나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거취가 불확실한 가운데, 아모림 감독은 공격진 개편을 위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또한 "양측의 공식 협상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지만, 음뵈모 측으로부터 맨유행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음뵈모의 예상 이적료는 약 6000만 파운드(약 1119억원)를 상회할 것으로 알려졌다.


음뵈모는 현재 브렌트퍼드와 2026년까지 계약이 되어 있으며, 클럽이 1년 연장 옵션을 보유하고 있다. 계약상 잔여 기간이 사실상 2년 남은 셈이기에 브렌트퍼드는 이적료 협상에서 비교적 유리한 위치를 점한 것으로 분석된다.

'스카이스포츠'는 "브렌트퍼드는 음뵈모를 비롯해 요안 위사 등 핵심 자원에 대해 적절한 제안이 올 경우 매각에 나설 수 있다"면서도 "선수를 급하게 팔아야 할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이로써 음뵈모는 기존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선수였던 쿠냐에 이어 맨유가 여름 이적시장에서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두 번째 주력 자원으로 부상했다.

카메룬 국가대표인 25세 우측 측면 윙어 음뵈모는 2024-2025시즌 총 42경기 출전 20골과 8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고의 시즌을 보내며 팀의 리그 10위라는 성적을 이끌었다.

특히 프리미어리그 38경기에 모두 나서며 기록한 20골 7도움이라는 성적은 단지 개인 성과를 넘어, 유럽 주요 빅클럽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

음뵈모는 지난 수년간 브렌트퍼드에서 비교적 조명을 덜 받는 선수였다. 아이반 토니나 사이드 벤라마, 올리 왓킨스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차지하는 동안 음뵈모는 꾸준히 기량을 끌어올렸고, 결국 이번 시즌 들어 팀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음뵈모는 2019년 브렌트퍼드 입단 후 첫 시즌 챔피언십에서 16골을 넣었고, 토니, 벤라마와 함께 ‘BMW’ 트리오를 형성하며 팀의 프리미어리그 승격 기반을 다졌다.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승격을 확정 지은 이후 2021-2022시즌부터 3시즌 동안 각각 8골, 9골, 9골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공격력을 선보였고, 이번 시즌 득점력 폭발로 리그 내 영향력을 높은 수준에서 증명했다.

맨유는 이번 음뵈모 영입을 포함해 공격진 전면 재편을 노리고 있다.

특히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단 44골만을 기록한 빈약한 공격력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음뵈모와 같은 결정력이 뛰어난 공격 자원의 수혈이 절실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라는 현실 속에서도 음뵈모의 마음은 맨유로 향하고 있다.

리그 10위 팀의 에이스가 리그 15위 팀으로 향하는 그림은 축구 팬들에게 어색한 그림일지 모르나, 여전히 맨유라는 구단의 명성과 인기가 살아있음을 설명하는 행보이기도 하다.

맨유는 이제 이 확고한 의지를 가진 선수와 함께 반등을 위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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