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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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생각보다 가볍던데?" 싱글벙글 어부바 세리머니…유쾌했던 캡틴의 '4안타+3연승의 날' [대전 인터뷰]

기사입력 2025.05.16 13:49 / 기사수정 2025.05.16 13:4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이틀 연속 3안타를 기록하며 팀의 한화전 싹쓸이승을 이끌었다. 시즌 5호 홈런까지 터지며 '어부바 세리머니'도 함께했다.

두산은 15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8-2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이자 시즌 첫 스윕승을 달성했다. 두산의 최근 3연전 싹쓸이승은 2024년 7월 30일부터 8월 1일까지 치른 광주 KIA전 이후 287일 만. 한화전 스윕승은 2023년 6월 6~8일 이후 707일 만이고, 대전 한화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2016년 4월 12~14일 이후 무려 3318일 만이다.

이날 포수 겸 3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인 14일에도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던 양의지는 이번 시리즈에서 도합 13타수 8안타 맹타를 휘두르고 존재감을 폭발시켰다. 사이클링 히트에서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1회초 첫 타석부터 한화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친 양의지는 2회초 2사 주자 1・3루 상황 좌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팀이 5-2로 앞선 5회초에는 한화 신인 정우주의 초구 149km/h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양의지의 시즌 5호 홈런. 이후 양의지는 7-2로 앞선 9회초 2사 1・2루 상황 주현상을 상대로도 우전 적시타를 치면서 타점을 추가, 4안타를 완성했다. 




경기 후 양의지는 "저번주도 (타격감이) 괜찮았는데, 첫 타석부터 운 좋게 안타가 나오면서 잘 풀린 것 같다"면서 "그동안 팀 성적이 좀 안 좋았는데, 강팀을 만나 3연승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날 5회초 정우주를 상대로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 돌아온 양의지는 조인성 배터리코치 등에 업혀 '어부바 세리머니'를 함께했다. 어부바 세리머니는 박석민 타격코치로부터 시작된 세리머인데, 이번에 포수 양의지의 어부바는 조인성 배터리코치가 맡았다. 6회초 홈런을 친 강승호는 조성환 QC코치의 등에 업혔다.

양의지에게 '조인성 코치의 등에 업힌 느낌'을 묻자 그는 "생각보다 가볍다고 하셔서 든든하더라"고 웃었다. 양의지의 프로필상 체중은 95kg. 양의지는 현재 몸무게도 95kg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게 스무 살 때 몸무게였다. 지금도 95kg이다. 작년까지 100kg 육박하다 올해 조금 뺐는데, 약간 힘들어서 다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양의지는 41경기에 나서 47안타 5홈런 29타점 20득점 타율 0.329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 부상 등이 겹치며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지 못한 양의지는 "지금은 꾸준하게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다. 작년보다는 포수로 계속 나갈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대전,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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