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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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무릎 꿇는다? 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조기 합류' 수락→클럽월드컵 출전 원한다… 레알 "소액 보상금+6월 급여, 조건 받아라"

기사입력 2025.05.09 21:00

용환주 기자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트랜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와 '조기 합류' 요정을 수락했다.

스페인 매체 '아스'는 지난 8일(한국시간) "알렉산더-아놀드가 레알 소속으로 클럽월드컵에 출전하고 싶어한다"라고 보도했다.

이어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의 새로운 선수가 될 예정이다. 새로운 소속팀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2025 클럽월드컵에 참가하기 위해 휴가를 단축하기로 합의했다"며 "그는 지금 리버풀 소속이다. 오는 6월 30일 구단과 계약이 끝난다. 추가 계약 없이 팀을 떠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 "알렉산더-아놀드는 레알과 클럽 월드컵에 참여하기로 합의했다. 현실화하기 위해선 레알과 리버풀의 합의가 필요하다. 6월 급여와 6월 30일 계약 만료 전에 선수를 데려가려면 소액의 보상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레알은 약 100만 유로(약 15억원)을 지불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국 매체 '트리뷰나'는 지난 6일 영국 공영방송 'BBC' 보도를 인용, "레알의 클럽 월드컵은 6월 중순에 미국에서 열린다.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더 빨리 선수단에 합류시키길 원한다"라며 "두 구단의 협상이 진행 중이다. 레알은 조기 방출을 위해 약 100만 유로(약 15억원)를 사용할 준비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레알은 원활한 이적을 위해 선수의 남은 임금을 지불하는 조건도 수용할 생각이 있다"고 했다. 1달 급여도 15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렉산더-아놀드는 오는 6월30일까지 리버풀과 계약을 맺고 있기 때문에 6월 중순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 레알이 그를 활용하려면 이적료를 내는 게 당연하다.

그러나 고작 15억원 받고 좋아할 수 없다.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아놀드 추정 이적료는 7500만 유로(약 1190억원)다. 약 1200억원 가치의 선수를 0원에 주나 15억원에 넘겨주나 큰 위로는 되지 않는다. 물론 리버풀이 15억원도 거절할 수 있다. 6월 30일까지 리버풀 선수로 데리고 있어도 계약상 문제가 안 된다. 






클럽월드컵은 FIFA가 주관하는 대회다. 기존에 매년 열리는 클럽월드컵을 확대 개편, 참가팀을 32개로 늘려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의 국가대항전 월드컵 포맷으로 변경했다. 대신 4년에 한 번씩 열린다.

FIFA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자금 지원을 받은 다즌(DAZN)과 중계권 계약을 합의한 결과에 따라 다가오는 6~7월 미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상금 10억 달러(약 1조 4429억원)를 배분한다고 밝혔다. 엄청난 상금이다. 레알이 알렉산더-아놀드를 조기 합류 시키고 싶은 이유도 이 엄청난 규모의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기 때문이다. 

해당 대회는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14일까지 진행된다. 과연 리버풀과 레알은 알렉산더-아놀드를 두고 어떤 협상 결과에 도달할 수 있을지 많은 축구 팬들이 지켜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carloslagowork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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