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맨 겸 쇼호스트 문천식이 정치 성향이 드러난 채널에 출연한 것에 대해 오해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문천식은 23일 자신의 SNS에 "안녕하세요 문천식입니다"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제가 최근 쇼호스트 학원을 열어 운영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배 쇼호스트를 발굴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 문의가 와 출연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쇼핑몰이 어떤 단체를 대변하는지 아는 바 없이 촬영했습니다. 섭외 요청을 받은 회사의 이름이 너무나 평범해서 뭔가 다른 게 있을 거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채널 출연은 단발성 출연이었으며, 본 사안을 인지한 현재 앞으로 그 채널에는 출연할 계획이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당연히 여러가지를 상세히 살피지 못한 제 불찰이었습니다"라며 "앞으로 섭외 요청을 받으면 어떤 배경이 있는 회사인지 꼼꼼하게 확인하고 진행하겠습니다. 오해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문천식에 따르면 논란은 촬영 영상이 최근 정치적 성향이 뚜렷한 채널에 업로드되면서 벌어졌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진영에서 문천식의 출연을 두고 설전이 오갔다는 것.
문천식은 "일 잡아온 매니저나 스태프들도 어리둥절한 상황이 됐다"며 "앞으로 돈 버는 일이라고 마구 덤비지 않고 꼼꼼히 알아보고 촬영에 임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다음은 문천식 해명 전문.
사건은 대충 이렇습니다
쇼호스트 뽑는 예능을 유튜브로 찍는다길래, 저는 쇼호스트 경력도 있고 MC욕심도 있어서 작년 12월쯤 촬영을 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에서 쇼호스트를 뽑는다니까 저는 으레 쿠X이나 네이X에서 방송하듯이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뽑는줄 알고 출연을 결정했죠
그런데 최근 그 영상이 정치적성향이 뚜렷한 채널에 업로드가 됐나봐요..
당연히 반대쪽 진영에선 저를 정치적으로 판단했겠죠? 그로인해 모 커뮤니티에서 저를 오해하시고, 방송인의 자격이 있다없다 설전을 벌이셨나봐요 그럴수 있다고 봅니다.ㅠ
일 잡아온 매니져나, 같이 촬영한 스텦들도 어리둥절한 상황이 벌어진거죠~ 제가 좀 생각이 짧았습니다 오해하게 만들어드려서 죄송해요
앞으로는 돈버는 일이라고 마구 덤비지 않고, 제작사나 광고주가 어떤분들인지 꼼꼼히 알아보고 나서 촬영에 임하겠습니다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직업에 어울리는 신중함을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