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5:4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KIA 타이거즈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이 큼지막한 아치를 그리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위즈덤은 17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3차전에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위즈덤은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2회말 1사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3구 투심을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다만 득점까지 올리진 못했다. 후속타자 오선우의 안타 이후 1사 1·2루에서 변우혁이 병살타에 그쳤다.
위즈덤은 4회말 1사에서 2루수 뜬공으로 돌아섰지만, 다음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2-3으로 끌려가던 6회말 1사에서 쿠에바스의 2구 142km/h 투심을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쳤다. 위즈덤의 시즌 8호 홈런.
위즈덤은 8회말 무사에서 풀카운트 승부 끝에 삼진을 당하면서 멀티히트를 달성한 것에 만족했다. 하지만 팀 승리에 위안을 삼았다. 위즈덤의 홈런 이후 계속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KIA는 9회말 나성범의 끝내기 안타로 5-4 승리를 거뒀다.

1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5:4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5:4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위즈덤은 "능동적으로 하려고 했고, 상대 투수를 계속 공략하기 위해 연구하려고 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경기 중 동료들과 상대 투수가 어떤 구종을 잘 던지고, 또 무엇을 던지는지 등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눴다. 우리는 원 팀이니까 서로 도움을 주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KIA 선수들과 함께한 지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팀에 빠르게 녹아든 위즈덤이다. 그는 "팀이 잘 될 때나 안 될 때나 계속 분위기를 유지하고, 일관성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17일) 양현종 선수가 이닝을 끝내고 더그아웃으로 들어왔을 때 동료들이 독려했던 것도 팀에 정말 큰 힘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위즈덤은 2018년 세인트루이스 소속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이후 텍사스 레인저스를 거쳐 시카고 컵스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갔다. 특히 2021~2023년에는 매년 20홈런 고지를 밟는 등 장타력을 뽐냈다. 빅리그 통산 455경기 1311타수 274안타 타율 0.209 88홈런 207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50의 성적을 올렸다.

1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5:4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17일 오후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KIA가 5:4로 승리하면서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5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전한 KIA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은 4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
위즈덤은 지난해 12월 KIA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22년부터 3년간 동행했던 소크라테스 브리토와 결별을 택한 KIA는 위즈덤의 장타력에 기대를 걸었다.
지금까지의 흐름만 놓고 보면 KIA가 원했던 그림이 나오고 있다. 위즈덤은 지난달 28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부터 4월 2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이어갔다. 3일 삼성전 이후 일주일 넘는 시간 동안 2루타 이상의 장타를 하나도 만들지 못했지만, 13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활약을 펼쳤다. 18일 현재 위즈덤의 성적은 20경기 64타수 17안타 타율 0.266 8홈런 14타점 출루율 0.415 장타율 0.656.
현재 홈런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위즈덤은 구단 신기록도 바라본다. 지금의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타이거즈 소속 단일 시즌 최다홈런 기록(1999년 트레이시 샌더스·40홈런)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그는 올해 50개 이상의 홈런도 칠 수 있을 것 같다는 취재진의 이야기에 "한 경기 한 경기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KIA 타이거즈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