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1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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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도 주목한 '심석희 눈물'… 쇼트트랙 女 계주 금메달→최민정과 갈등 재조명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21 02:45 / 기사수정 2026.02.21 02:46



(엑스포츠뉴스 이탈리아 밀라노, 권동환 기자) 심석희(서울시청)가 계주에서 최민정(성남시청)의 엉덩이를 힘껏 밀어주는 장면이 일본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한국 여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3000m 계주 파이널A(결승)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날 한국은 밀라노 대회 첫 번째 쇼트트랙 금메달이자 올림픽 여자 계주 통산 7번째 금메달을 얻으며 이 종목 최강국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한국이 금메달을 얻을 수 있던 비결 중 하나는 4번 주자 심석희와 1번 주자 최민정 간의 호흡이다.  키가 크고 힘이 좋은 심석희가 최민정의 엉덩이를 밀어주면서 가속력이 뛰어난 최민정이 순식간에 추월하는 장면이 여러 차례 연출됐다.




이는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볼 수 없었던 장면이었다. 이전까지 대표팀 여자 계주에서 두 선수는 다른 동료를 사이에 두고 떨어진 순번을 받는 게 일종의 불문율이었다.

심석희는 지난 2018 평창 올림픽 때 당시 국가대표 코치와 최민정을 겨낭한 험담 등이 포함된 부적절한 메시지를 주고받아 논란이 됐다.


고의로 최민정과 충돌하겠다는 내용까지 있었다. 실제로 당시 평창 올림픽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이 뒤엉켜 넘어지는 장면이 나왔다. 해당 사실이 밝혀진 후 심석희는 2012년 12월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징계가 해제된 후 심석희는 최민정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최민정은 소속사를 통해 훈련 이외의 장소에서 불필요한 연락 및 접촉이 발생하지 않도록 빙상연맹과 국가대표팀에 요청했다. 이로 인해 두 선수는 계주에서도 순번이 맞물리지 않았다.




시간이 흘러 최민정은 올림픽을 위해 과거를 덮기로 했고, 심석희와 다시 호흡을 맞춰 올림픽 여자 계주 금메달을 따내는 쾌거를 이뤘다.

이 장면은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일본 '교도 통신'은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심석희와 최민정 사이엔 악연이 있었다"라며 "평창 올림픽 레이스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렸다는 의혹이 대회 후 제기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심석희는 동료들과 떨어져 눈물 흘렸다. 시상식과 기자회견에서도 최민정과 나란히 서는 장면은 없었다"라며 두 사람의 갈등이 여전히 남아 있는 것으로 추측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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