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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계속 살고 싶아"…더브라위너 "어린 시절 꿈의 구단" 리버풀 이적 급부상

기사입력 2025.04.17 16:50 / 기사수정 2025.04.17 16:5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상징적인 미드필더 케빈 더브라위너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내 잔류 가능성과 함께 리버풀 이적설이 점점 더 힘을 얻고 있다.

더브라위너가 최근 2024년 여름 계약 만료와 함께 맨시티를 떠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한 가운데, 그의 차기 행선지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아닌, EPL 내 라이벌 팀 리버풀과의 연결이 현지 언론을 통해 지속적으로 언급되며 이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영국 'TBR풋볼'은 16일(한국시간) 벨기에 매체 '드 스탕다르드'의 보도를 인용, "더브라위너의 할아버지가 열렬한 리버풀 팬이며, 가족이 영국 내 이사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어 리버풀 이적은 단순 루머로 치부할 수 없다"고 전했다.



특히 매체는 더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을 보도하며 "더브라위너가 리버풀에 대해 한 발언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면서 "그가 어린 시절 리버풀 팬이었다는 사실이 이적설에 신빙성을 더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더브라위너는 KRC 헹크 유소년 시절이던 11세 때 인터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팀은 리버풀이고, 가장 좋아하는 선수는 마이클 오언이다. 언젠가 리버풀에서 뛰고 싶다"고 말했다.

'TBR풋볼'은 최근 리버풀과 2년 재계약을 맺은 레전드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의 과거 인터뷰를 조명하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살라 역시 더브라위너와의 호흡을 원한 바 있다. 살라는 과거 인터뷰에서 "메시나 호날두도 좋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 한 명을 고르자면 더브라위너다. 그의 비전은 탁월하며, 어디서든 나를 찾아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리버풀이 더브라위너 영입을 추진할 경우 살라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복수의 현지매체는 더브라위너의 프리미어리그 내에서의 커리어 연장 가능성을 보도한 바 있다.

더브라위너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솔직히 미래에 대해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 잉글랜드에 남는 것도 가능성 중 하나"라고 밝혀 타 리그 이적보다 EPL 잔류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리버풀 전문 소식지 '리버풀닷컴'은 이에 대해 "더브라위너는 여전히 최상위 레벨에서 뛸 수 있다고 믿는다. 사우디아라비아로 가기에는 이르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버풀의 핵심 자원인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의 이탈 가능성도 더브라위너 이적설에 설득력을 부여한다.

'리버풀닷컴'은 "알렉산더-아놀드의 이탈은 팀 내 창의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더브라위너는 이 역할을 대체할 수 있는 가장 완벽한 자원 중 하나"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더브라위너는 유럽 5대 리그 미드필더 중 경기당 어시스트 수치에서 상위 1%에 해당하는 압도적인 창의력을 보유하고 있다.

물론 그가 곧 34세가 되는 만큼, 노쇠화 리스크는 존재한다. 리버풀이 이미 30대 중반의 살라, 판데이크와의 계약 연장에 나서며 선수단 고령화 리스크를 감수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또 한 명의 베테랑 영입은 쉽지 않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편, 더브라위너의 MLS 이적 가능성 또한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영국 '토크스포트'에 따르면 미국 MLS의 시카고 파이어는 더브라위너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만 MLS 내에서는 현재 인터 마이애미가 더브라위너에 대한 우선 협상권인 '디스커버리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시카고가 이 권리를 얻기 위해서는 일정한 보상금을 마이애미에 지불해야 한다.

더브라위너는 맨시티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415경기 출전, 107골, 177도움을 기록했다. 2023년에는 FA컵-리그-챔피언스리그 트레블을 포함해 총 18개의 트로피를 수확하며 명실상부한 ‘레전드’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아직 어떤 팀으로 갈지 결정하지 않았다. 몇몇 구단과 이야기해볼 것이고, 그 다음 결정을 내릴 것이다"라고 밝히며 향후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을 남겼다.

더브라위너의 리버풀 이적설은 아직까지 단순한 루머 수준이다.

다만, 개인적인 성향과 가족적 요소가 맞물리며 EPL 내에서는 리버풀이 가장 설득력 있는 행선지로 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와 연봉, 선수단 구성 전략 등 현실적인 제약 요소도 적지 않다.

결국, 그의 다음 행보는 이적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는 여름에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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