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9 0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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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아시아 축구 허브로 만들 것"…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공정률 65%→가을 오픈 목표 [천안 현장]

기사입력 2025.03.12 16:51 / 기사수정 2025.03.13 09:27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현장 전경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현장 전경


(엑스포츠뉴스 천안, 김정현 기자) 대한축구협회의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가 순조롭게 건설 중이다. 이제 공정률이 절반을 넘어선 가운데, 오는 가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더 경쟁력 있는 선수 육성을 위한 더 좋은 환경 구축'과 함께 '축구 가치 확산 및 저변 확대'를 목표로 이번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추진해 지난 2022년 착공했다.

충남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에 건설 중인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는 478,000㎡(14만 5000평) 규모로 조성되며 인조 잔디로 만드는 실내 훈련장 1면을 비롯해 국가대표팀 전용훈련장, 천연 잔디 3면, 하이브리드잔디 2면, 인조 잔디 3면, 그리고 KFA 스타디움 등 총 11개의 축구장을 만들어 다양한 축구 활동을 위한 인프라를 갖춘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조감도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조감도


특히 국가대표팀 전용훈련장은 1.5배 넓게 지어서 한 그라운드에서 다양한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또 축구센터에 선수들이 머무를 수 있는 숙소는 물론 장비 관리동, 생활체육시설(수영장, 테니스장, 그라운드 골프장 등), 축구역사박물관도 함께 건설된다. 천안시가 관리하는 구역인 생활체육시설은 이미 완공해 운영에 들어갔고 현재 축구협회가 관리하는 부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난 2023년까지 축구협회가 장기 대관한 파주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와 비교하면 축구장은 4면 더 증가했고 숙소, 피트니스 센터 등이 늘어났고 부대시설이 추가됐다.

KFA 스타디움 공사 현장
KFA 스타디움 공사 현장


이곳에서 선수 육성, 지도자 및 심판 교육은 물론 다양한 축구 가치를 확산하고 대한민국 축구를 대표할 새로운 랜드마크로 올라설 것이란 기대를 모은다.

축구협회가 ‘랜드마크’라고 소개한 KFA스타디움은 연령별 국제 대회 개최가 가능한 축구전용 경기장으로 국제 규격 천연 잔디에 4000석의 관중석이 만들어진다.


또 1층에 갖춰지는 퍼포먼스 센터는 대표팀 선수뿐만 아니라 다양한 팀들이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1층에 250석 규모의 대강당 및 컨벤션 공간도 마련된다.

KFA스타디움 건물 외경
KFA스타디움 건물 외경


각종 페스티벌과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 광장이 앞에 조성되며 유소년 선수 훈련과 자연 채광이 가능한 인조 잔디로 구성된 실내 구장도 현재 지붕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이 올라가 있다.

숙소동은 최대 16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기존 파주NFC와 비교해 객실 수와 전용 면적이 늘어나 수용 인원이 늘어났고 치료실, 미팅룸, 선수 라운지 등도 더 넓어졌다.

객실은 기존보다 더 넓은 방과 숙소동에 치료실, 미팅룸, 피트니스 센터 등이 들어가고 산소체임버가 있는 회복실도 포함돼 눈길을 끈다.

숙소동 건설 현황
숙소동 건설 현황


특히 최근 문제가 된 잔디는 축구협회가 건립 추진 당시 직접 토지 기반을 다질 때부터 조성해 항상 최상의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게 건립추진단의 설명이다.

정몽규 회장은 이날 실내 훈련장 부지에서 진행된 브리핑에서 "천안 프로젝트는 시와 같이 4000억원 투자 들어간 대형 프로젝트다. 천안시가 2200억원, 축구협회가 1800억원을 투자해 완공 앞두고 있고 아시아 축구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카타르에서 월드컵이 열렸는데 가까운 미래에 한국에서 월드컵 했으면 하고 이 시설이 축구 대표팀 성적 올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 축구센터 추진될 수 있도록 많은 도움 주신 분들께 많은 감사를 드리며 공사 진행에 대해 관심과 격려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 전경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건설 현장 전경


박일기 대한민국축구종합센터 추진단 팀장은 "현재 공정률은 65%이며 주요 골조와 건축물 구조는 공사가 마무리됐다. 마감 공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건축물뿐만 아니라 잔디 이식 시기, 파종 시기 등을 고려해 가을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혹은 10월 A매치 일정에 맞춰 축구종합센터가 개관할 가능성이 크다. 잔디 이식이 다 마무리되어야 대표팀도 실질적으로 이곳을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곳에서 한국 기후 변화에 맞춰 잔디를 실험하는 작업도 이뤄질 예정이다. 박 단장은 "최고의 잔디 여건이 어떤지 테스트를 해 볼 최고의 환경"이라며 "같은 하이브리드 구장도 2개가 붙어 있는데 다른 품종, 다른 배합을 하려고 한다. 여기에서의 결과물이 어떻게 나오는지 정리해 지자체와 구단에 공유할 것이다. 축구장마다 생육 방식을 달리해볼 생각도 갖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실내훈련장 건설현장 전경
실내훈련장 건설현장 전경


사진=천안, 김정현 기자 / 대한축구협회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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