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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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자신감을 축적하다

기사입력 2007.06.03 18:01 / 기사수정 2007.06.03 18:01

이상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상규 기자] 성공하는 자와 실패하는 자는 오직 한 가지 차이밖에 없는데 그것이 바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다. 많은 경험을 해볼수록 자신감은 축적되고 실패와 좌절을 경험해도 다시 부딪히면 자신감은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다.

2일 네덜란드전은 한국축구가 9년 전 0:5 패배 시절보다 비약적인 발전을 했음을 확인시킨 경기였다. 비록 2골을 내주고 패했지만 평가전인 만큼 경기 결과는 중요하지 않다. 한국은 경기 끝까지 쉽게 지지 않기 위해 네덜란드와 정정당당히 상대했고 절대 포기하지 않으려 했다.

9년 전에는 유럽 선수에게 제대로 힘을 못 쓰고 장렬히 전사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상대를 만나더라도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겠다는 자신감으로 무장했다.

한국은 불과 몇 년 전까지 '유럽 징크스'를 겪을 정도로 유독 유럽 선수들에게 맥없이 끌려다녀야만 했다. 하지만, 네덜란드-프랑스-체코전 0:5 대패 같은 시련은 이제 모두 기억 속으로 사라졌을 뿐이다. 2002년과 2006년 월드컵 같은 큰 무대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향상시킨 것이 주효했고 값진 성과를 낼 수 있었다.

특히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이동국이 '꿈의 무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 펼친 것은 한국 축구가 또 한 번 발전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세계적인 선수와 대결할 때 주눅이 들지 않고 반드시 제압하겠다는 마음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고 한국 축구 팬들의 높은 호응을 끌었다. 2일 네덜란드전은 'EPL 4인방' 이 없었지만 그동안 축적한 자신감으로 좋은 경기를 펼쳤다.

네덜란드와 상대하더라도 경기장에서 고유의 팀 컬러를 그대로 나타낸 한국 축구. 실전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자신감은 앞으로도 더욱 축적되고 또 축적되어 진정한 강팀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는 계속 전진하는 중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이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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