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는 SSG 랜더스 커크 맥카티가 5월 첫 등판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SSG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10-2로 승리를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선발투수로 나선 맥카티는 6이닝 2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을 기록, 5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맥카티는 "야수들의 좋은 수비와 포수 조형우의 뛰어난 리드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또한 경기 전 전력분석팀과 함께 준비한 것들을 실제 경기에서도 잘 풀어간 것이 주효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달 28일 두산 베어스전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탈삼진 8개를 솎아낸 맥카티는 "사실 지난 경기에서 배운 것들이 있었다. 2스트라이크 이후 너무 완벽한 코스에 공을 던지려고 하기 보다는 부담을 덜고 내가 가지고 있는 공을 던져야 한다고 생각했다. 나의 이런 계획들이 잘 이루어졌다"고 얘기했다.
전날 자신이 준비한 딸 케이트의 특별한 생일 파티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아내와 함께 스카이박스 공간을 꾸며 딸의 생일을 축하했고, 구단의 협조를 받아 SSG 마스코트 '랜디'도 파티를 빛냈다.
맥카티는 "어제 너무 특별한 기분이었다. 구단 관계자와 팬분들이 함께 주시는 사랑과 관심을 흠뻑 받았다. 앞으로 케이트가 더 성장하면 꼭 어제 이야기를 말해줄 것이다. 많은 사랑 덕분에 나도 좋은 기운을 받은 것 같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끝으로 맥카티는 "리그에 팀이 10개인 만큼 오늘 만난 팀을 언제든지 다시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경기를 잘 복기해서 다음 승부를 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