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현진영과 배우 오서운이 시험관 시술 경험을 밝혔다.
8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2')에서는 현진영과 오서운이 시험관 시술을 받기로 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현진영은 조카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고, 오서운은 "조카도 예쁜데 우리가 아기가 생기면 얼마나 예쁘겠냐. 나는 우리가 시험관 많이 했지만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했으면 좋겠다"라며 털어놨다.
오서운은 "나는 아쉽다. 작년에 두 번 정도 하고 안 하지 않았냐"라며 덧붙였고, 현진영은 시험관 시술을 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오서운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아이는 자연스럽게 마음만 먹으면 될 줄 알았다. 바쁘게 살다 보니까 어느 날 저는 마흔이 넘었고 남편은 마흔 중반이 넘은 거다. 도전을 했는데 처음에는 한두 번 하면 될 줄 알았다. 두 번, 세 번, 네 번 쭉 하다 보니까 16번을 제가 하고 있더라. 이러다 폐경이 오면 못 하는 거 아닌가? 폐경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다. 내년에 제가 폐경이 안 된다는 보장이 없다"라며 털어놨다.
현진영은 "여보 몸도 걱정되고 요즘 100세 시대고 건강하게 살면 나이가 뭐가 상관있겠냐. 우리 아버지가 나를 마흔넷에 낳으셨다. 아버지가 학교 오는 게 진짜 창피했다. 아버지 나이가 많다는 걸 알고 나니가 오는 게 싫었다"라며 고백했다.
현진영은 "아이를 낳아서 아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 되면 60살이 되지 않냐. 창피하게 생각할 수도 있는 거고 곁에서 얼마만큼 있어주고 잘 자랄 수 있게 몇 살까지 일을 해야 하는지 두렵고 설명이 안 된다"라며 고민했다.
오서운은 "내년에 시험관 하려고 해도 체력이 안 돼서 못 한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겠다"라며 설득했고, 현진영은 "그럼 딱 한 번만 하자"라며 공감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