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권상우가 아내 손태영과 아들, 딸 등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권상우는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스위치'(감독 마대윤) 인터뷰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스위치' 속에서 권상우는 쌍둥이 자녀 로희, 로하로 등장하는 아역 배우 박소이, 김준과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극 안에 유쾌함을 불어넣는다.
이날 권상우는 "촬영 현장 속 즐거움의 큰 부분을 아이들이 차지했다. 수많은 아역들을 촬영장에서 봤었는데, (박)소이 양이나 (김)준이처럼 '저 아이들 진짜 귀엽다' 하는 친구들을 한 작품에서 이렇게 만날 수 있게 됐다. 아이들이 너무 천진난만하게 연기를 잘 하니까, 그런 것이 신기하고 큰 재미가 있었다"고 미소 지었다.
실제 배우 손태영과의 사이에서 14세 아들 룩희 군, 8세 딸 리호 양을 두고 있는 권상우는 "실제 아빠로의 제 모습은 당연히 촬영 외 시간은 가족들과 모두 함께 하려고 하고 있다. 애들이 크면서 지금은 외국에 떨어져 있는데, 아들이 볼 때마다 갑자기 너무 커가지고 놀란다"며 "지금 사춘기이지 않나. 오랜만에 영상통화를 하면 여름방학 때 키가 170cm였는데 지금 173cm까지 컸다. 와이프보다 더 크다"라며 놀랐다.
또 "제가 한창 일을 하고 있을 때는 와이프가 매일 사진, 영상통화로 아들·딸을 보여주고 그랬다. 저의 삶의 원동력, 비타민이다. 오늘도 사진을 보고 왔는데, 그러다보니 더 가족에 대한 마음이 간절해지더라. 제가 또 열심히 작품을 잘 찍어놓아야 쉬는 동안에는 가족에게 가서 쉬고 행복하게 있다 올 수 있으니까 더 잘 촬영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이어 "어느 정도 시간이 가면 제 인생의 계획에서 가족들과 쭉 있을 시간도 갖고 있다. 제가 제 일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자부심도 있고, 그것을 아이들도 느끼고 있다. 와이프가 한 번은 아들이 친구들과 모바일 메신저를 나눈 것을 캡처해서 보여줬는데, 거기에서 아들이 롤모델을 아빠라고 얘기했더라. 그런게 정말 힘이 된다"고 감격했다.
"'스위치'도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영화다"라고 말을 이은 권상우는 "아빠가 이렇게 너희를 사랑한다는 그 마음이 영화를 통해 조금은 전달될 수 있는 좋은 작품인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스위치'는 캐스팅 0순위 천만배우이자 자타공인 스캔들 메이커, 화려한 싱글 라이프를 만끽하던 톱스타 박강(권상우 분)이 크리스마스에 인생이 180도 뒤바뀌는 순간을 맞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2023년 1월 4일 개봉한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손태영 개인 계정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