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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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에게 약했던 롯데 털보 에이스, 천적 넘고 KBO 복귀 첫승 쏠까 [미니프리뷰]

기사입력 2022.08.16 12:00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가 291일 만에 서는 사직 마운드에서 한국 무대 복귀 승리를 노린다.

스트레일리는 16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두산 토종 에이스 최원준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시즌 종료 후 롯데와 재계약이 불발됐던 스트레일리는 이달 초 다시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롯데는 부진했던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스파크맨과 5강 도전을 함께하기로 결단을 내렸다.

일단 첫발은 성공적으로 뗐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10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등판해 5이닝 4피안타 1볼넷 1사구 4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 4-3 승리의 발판을 놨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6.35로 부진하면서 하향세에 접어든 것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멋진 피칭으로 이를 씻어냈다. 

롯데는 공교롭게도 스트레일리의 복귀와 동시에 3연승을 내달리며 상승세를 탔다. 지난주 4승 1패로 선전하면서 6위로 다시 올라선 가운데 스트레일리가 이번주에도 한 주의 시작을 책임지게 됐다.

관건은 두산 타선 공략이다. 스트레일리는 앞선 두 시즌 동안 두산전 통산 6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83으로 약했다.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으로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보여줬던 2020 시즌에도 두산에게는 2경기 9이닝 7실점 1패로 고전했다.

스트레일리에게 호재는 '천적' 중 한 명이 이제 두산에 없다는 점이다. 스트레일리에게 통산 11타수 5안타로 강했던 박건우가 NC로 FA 이적해 심적인 부담을 어느 정도 덜어낸 가운데 두산을 상대하게 됐다.

하지만 김재호(9타수 4안타), 호세 페르난데스(16타수 7안타), 허경민(14타수 6안타) 등 여전히 건재한 두산 주축 타자들 극복이 관건이다. KBO 복귀 첫승은 이 세 명과의 승부를 어떻게 가져가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지난주 1승 4패로 주춤했던 두산은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사직에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일단 선발투수 최원준이 지난달 26일 롯데전에서 보여준 6⅓이닝 무실점 호투 재현하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다. 

주간 팀 타율 0.204로 10개 구단 중 최하위였던 방망이가 강한 면모를 보였던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살아날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페르난데스(19타수 4안타), 양석환(19타수 2안타), 정수빈(17타수 3안타), 김인태(15타수 2안타), 김재호(11타수 1안타), 박세혁(14타수 2안타) 등 주전급 선수들의 반등이 절실한 상황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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