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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행어사’ 신지훈 “소속사 대표 이범수 조언, 큰 도움 됐다” [엑’s 인터뷰]

기사입력 2021.02.10 07:00 / 기사수정 2021.02.09 19:29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암행어사’를 성공적으로 마친 배우 신지훈이 작품과 최도관 캐릭터, 향후 계획 등에 대한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지난 9일 종영한 KBS 2TV 월화드라마 ‘암행어사: 조선비밀수사단’(극본 박성훈 강민선, 연출 김정민, 이하 ‘암행어사’)에서 무예별감 최도관 역을 맡아 활약한 신지훈이 엑스포츠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암행어사’는 어사단 성이겸(김명수 분), 홍다인(권나라), 박춘삼(이이경)의 유쾌한 케미스트리와 흥미진진한 수사, 통쾌한 권선징악 메시지를 전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에 지난 13회는 시청률 13.6%를 돌파, KBS 월화극 중 3년 만에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큰 사랑을 받았다. 극 중 신지훈은 어사단의 조력자이자 임금(황동주) 곁을 든든히 지키는 충신 최도관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암행어사’를 마친 신지훈은 액션신이 많은 작품임에도 다친 사람 없이 건강한 모습으로 촬영을 마무리 한 것에 기쁨을 드러냈다.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했던 그는 “시작 전에는 걱정이 많았지만, 끝나고 뒤돌아보니 배우로서 큰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 사극이라는 장르에 대한 두려움을 없애 준 고마운 작품”이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호위무사’하면 떠오르는 듬직하고 과묵한 모습을 바탕으로 최도관을 그려나갔다는 신지훈은 “기본에 충실하되, 호위무사도 사람이기 때문에 다양한 상황들에서 순간적으로 나오는 감정들을 인간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고 밝혔다. 또한 사극 말투에 익숙해지는 것부터 열 겹이 넘는 옷에 적응하기, 칼 쥐는 방법까지. 진짜 호위무사처럼 보이기 위해 섬세하게 신경 쓴 지점을 밝히기도 했다.



액션 스쿨에서 편한 옷을 입고 연습하는 것과 달리, 현장에선 불편한 신발과 한복에 익숙해져야 했다. 특히 많은 액션을 선보여야 했던 신지훈은 “스스로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액션신을 보여드리려면 더 피나는 연습을 하고, 세심하게 신경 써야할 것들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초반에는 적응이 덜 되어 어려울 수밖에 없었지만, 시청자분들의 몰입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디테일에도 최선을 다했다”고 이야기했다.

신지훈은 최도관 캐릭터의 매력으로 ‘반전’을 꼽았다. 그는 “보기에는 과묵하고 듬직한 호위무사지만 실제로는 약간 허술하기도 하고, 귀여운 면도 가지고 있어 매력적이었다. 캐릭터의 기본적인 톤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시청자 분들께 직업적으로 도관이 감추고 있을 수밖에 없는 이면의 모습들을 자연스럽게 보여드리고, 숨겨진 매력을 더 어필하기 위해 더 욕심 부렸던 몇몇 신들이 있었다”며 함께 호흡한 안내상, 손병호의 도움으로 무뚝뚝한 인물의 인간적인 면모가 더 잘 보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말수가 적어 행동과 표정으로 캐릭터를 표현해야 했던 점이 어려웠다고 털어놓기도. 신지훈은 “리액션을 안하면 밋밋하게 나오고, 조금이라도 과하면 흐름에 방해가 되는 느낌이었다. 상대 배우들의 대사 흐름에 맞춰 리액션을 적당히 조절하는 어려웠다”며 자연스러운 리액션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깊게 연구하고, 노력을 기울여 표현하기까지는 고민도 많았다. ‘암행어사’ 첫 촬영 전, 대본을 들고 소속사 대표이자 선배 배우인 이범수를 찾아가 캐릭터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는 신지훈은 이범수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지훈은 “‘보여주고 싶은 게 있으면 수백 번, 수천 번 연습하라’는 조언을 해주셨다. 대표님의 열정을 알고 있고, 존경하고 있기 때문에 촬영 전부터 지독하게 연습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액션에 대해서도 ‘열심히 하되, 한계를 넘지는 마라. 건강이 우선이다’라는 조언을 들었다는 신지훈은 “실제로 현장에서 다치거나 위험할 것 같은 느낌이 들면 수위를 조절하며 임했다. 정말 큰 도움이 됐다”며 감사함을 표했다.

모델로 데뷔해 2015년 웹드라마 ‘달콤 청춘’ 이후 본격 배우로 전향한 신지훈은 다수의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넓히고 있다. 그는 지난 활동들을 돌아보며 “순간순간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는 것 같다”며 아쉬움이 남더라도 “매 순간 최선을 다 하자는 마음가짐으로 목표를 향해 차근차근 나아가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다해 나아가고 있는 그의 목표는 “100세에도 배우 신지훈이라고 불리는 것”이다. “사고 치지 않고 지금처럼 차곡차곡 필모그래피 쌓아가면서 오래오래 연기하고 싶다”는 신지훈은 목표를 위해 긍정적이고 씩씩한 자세를 유지하고자 한다고 이야기했다.

지난해 종영한 ‘하자있는 인간들’에 이어 올해 ‘암행어사’까지. 탄력 받은 배우 신지훈의 무기는 “꾸준한 노력과 자신감”이다. 기분 좋은 2021년을 연 신지훈은 “어떤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최상의 컨디션으로 임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지금의 좋은 기운을 가지고 빨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 어떤 작품에 들어가더라도 잘 해 낼 자신이 생겼다. 올해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시청자 여러분들께 배우 신지훈의 수많은 매력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혀 향후 행보를 더욱 기대케 했다.



jinhyejo@xportsnews.com / 사진=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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