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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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부산과 무승부…'300승은 다음으로'

기사입력 2009.05.09 20:57 / 기사수정 2009.05.09 20:5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조용운 기자]
팀 통산 299승을 기록하고 있는 성남 일화가 최소경기 300승 달성이라는 대 기록을 다음 경기로 미뤄야 했다.

성남은 9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K-리그 경기에서 시종일관 압도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골 결정력 부족을 드러내며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성남은 흔히 대 기록에 앞서 빠지게 되는 ‘아홉수 징크스’를 의심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선발 라인업] 라돈치치를 뺀 성남, 양동현이 돌아온 부산

성남은 아직 전술에 녹아들이지 못한 라돈치치 대신 문대성을 선택했다. 문대성-조동건-모따의 쓰리톱과 한동원-김철호-이호로 중원을 구성했다. 수비진은 변화 없이 장학영-사샤-조병국-고재성으로 골키퍼는 정성룡이 맡았다.

이에 맞서는 부산은 최현 골키퍼와 김태영-홍성요-이강진-김창수로 수비진을 구성했고, 안성민, 강승조, 서동원으로 중원을 두텁게 섰고, 양 측면에는 발이 빠른 호물로와 이승현을 배치했다. 최전방에는 돌아온 스트라이커 양동현을 세웠다.

[전반전] 조동건-모따의 성남에 김창수-이승현으로 맞선 부산

성남과 부산은 전반 내내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는 공방전을 벌였다. 전반 6분, 호물로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연 부산은 자신들이 자랑하는 오른쪽에서 많은 찬스를 만들어 냈다.

오른쪽 수비수인 김창수의 활발한 오버래핑과 ‘스피드레이서’ 이승현의 측면 돌파는 성남을 흔들기 시작했다. 전반 12분 김창수의 오버래핑 후 크로스가 성남 수비 맞고 나오자 이승현이 재차 강력한 슈팅을 때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넘어갔다.

호물로-김창수-이승현으로 인해 부산에게 선공을 뺏긴 성남이었지만 모따라는 걸출한 선수의 존재는 분위기를 성남으로 한순간 가져올 수 있었다. 프리롤의 역할을 부여받은 모따는 경기장 곳곳을 누비며 찬스를 만들어 냈고, 모따가 2선에서 진두지휘하자 최전방에 있는 조동건에게 기회가 생기기 시작했다.

조동건은 전반 16분, 한동원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기록한 것을 시작으로 전반 23분과 33분 수비수와의 몸싸움에서 승리하며 수비진을 뚫고 슈팅을 기록했지만 슈팅의 정확성이 부족했다.

[후반전] 한동원의 슈팅이 못내 아쉬울 성남

후반은 성남의 일방적인 페이스였다.

성남은 후반 시작부터 모따와 이호, 한동원의 중거리 슈팅이 연달아 나오며 부산을 매섭게 몰아쳤다. 특히 조동건이 머리로 내준 볼을 한동원이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장면에서는 한동원의 슈팅이 골 포스트 상단에 맞고 나와 성남으로썬 아쉬운 탄성을 자아냈다.

일방적으로 몰아 부치는 와중에도 골이 나오지 않은 성남은 어경준과 라돈치치, 김진용을 잇달아 투입하며 골을 노렸지만 부정확한 슈팅을 탓해야 했다. 특히 후반 44분, 모따의 프리킥을 사샤가 넘어지면서 슈팅을 기록했지만 뜨고 말아 마지막 찬스를 아쉽게 허비했다.

부산은 후반 시작부터 중원의 서동원을 빼고 임경현을 투입해 공격수를 늘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로 인해 중원을 성남에게 완전히 내주며 후반 내내 끌려가는 모습을 보였다. 부산으로썬 성남의 부정확한 슈팅과 고비마다 최현 골키퍼의 선방에 감사해야 했다.

[종합] 전북 선두 수성

한편,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포항 스틸러스와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김기동-데닐손 조합이 2골을 뽑아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제주 방승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강력한 공격력의 대결로 관심을 보인 전북 현대와 FC서울과의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경기에서는 에닝요가 1골 1도움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울을 2-0으로 꺾고 1위 수성에 성공했다. 

[사진=홈에서 300승 달성 기록을 놓쳐 아쉬움을 표한 성남 신태용 감독 (c)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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