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5.04 12:04 / 기사수정 2018.05.04 12:06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진출한 '버닝'이 출국 전 기자회견으로 영화의 이모저모를 밝혔다.
4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칸국제영화제 출국 전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닝'은 제71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해 오는 16일 칸 현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이창동 감독은 "이번에 칸영화제에서 엠바고가 강해져서 미리 선보이지 못해 죄송하다. 미스터리한 영화다"라고 운을 뗐다.
'버닝'은 8년의 공백동안 청춘들의 시각에서 우리 사회를 돌아본 이창동 감독의 결과물이다. 이 감독은 "우리가 사는 세상 이런것에 대한 내 나름대로의 고민도 있었다. 특히 젊은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고 싶었다"라며 "나도 자식이 있고 학교에 있을때 학생들 바라보면서 요즘 젊은이들에 대해서 바라보는 세상에 대해 같이 고민을 했었고, 그런 젊은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초로 부모 세대보다 살기 힘들어진 세대 같다. 요즘 젊은이들의 무력감이나 속에 품고 있는 분노 같은 것이 있을거 같다. 그런 젊은이들이 이 세상을 바라볼 때 하나의 수수께끼 같지 않을까 싶어서 이 영화를 만들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여자주인공 해미 역의 전종서 역시 공감했다. 전종서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으로 스스로도 모르겠는 분노와 억울함, 그런 모든 것들이 미스테리하게 담긴거 같다. 그만큼 '버닝'에는 우리 삶의 부분이 담긴거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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