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24 14:09 / 기사수정 2018.04.24 14:09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베일을 벗은 '버닝', 신비로움 그 자체다.
24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영화 '버닝'(감독 이창동)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창동 감독, 유아인, 스티븐연, 전종서가 참석했다.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 분)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버닝'은 이창동 감독의 8년만 신작, 유아인의 연기 변신, 스티븐연의 한국영화 도전, 신예 전종서의 파격 캐스팅 등으로 관심을 모았다. 또 제71회 칸국제영화제에 경쟁부문으로 초청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공개된 메인 예고편, 제작기 영상, 캐릭터 영상 등에도 '버닝'을 기대할만한 지점이 가득했다. 특히 유아인과 스티븐연의 묘한 관계가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종서를 두고 펼쳐지는 두 남자의 신경전은 길지 않은 대사임에도 긴장감을 배가시킨다.
'버닝'으로 만난 유아인과 스티븐연은 영화 속에서는 신경전을 펼치지만, 현실에서는 둘도 없는 좋은 친구로 발전했다. 유아인은 "스티븐연이 형이지만 미국식으로 그냥 이름만 부른다. 그래서 그런지 더 편하고 금방 친해졌다. 호흡도 정말 좋았다"라고 자신했다. 스틴븐연도 "유아인은 기막힌 배우다. 연기를 정말 잘한다. 같이할 수 있어서 좋았다. 어썸한 배우다"라고 덧붙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 역시 두 사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은 "유아인은 이번에 어려운 연기였을 터다. 그동안은 강렬한 역할에 감정을 드러내는 연기였다면 이번엔 반대다. 그런데도 본인이 열심히 연구하고 준비해와서 잘 했다"라며 "스티븐연은 완전한 한국인처럼 보일 정도다. 그만큼 한국어 대사도 잘 했고 이해도 잘 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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