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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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기리그 우승하나?

기사입력 2005.06.06 06:56 / 기사수정 2005.06.06 06:56

남궁경상 기자

인천, 전남을 3대1로 꺾고 4연승으로 선두질주



인천의 질주를 막을 팀은 누구?

돌풍을 넘어 K리그 태풍으로 떠오른 인천이 전기리그 우승을 향하여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5일 문학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2005' 4라운드에서 인천은 전남의 남궁도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이정수, 전재호, 마니치의 골 사냥으로 3-1의 완벽한 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인천은 전반 8분, 파비오의 도움을 받은 남궁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전반 32분 문전으로 볼을 치고 들어가던 라돈치치에게 발을 걸어 전남의 이창원이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했다. 인천은 PK를 얻었지만 아기치가 오른쪽 골문으로 찬 공이 전남 박종문의 선방에 걸리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에 투입된 마니치가 경기의 주도권을 인천에게 돌려 놓았다. 2만 8천명의 홈관중이 일방적인 응원을 펼치는 가운데 마니치는 좌우로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어가며 전남의 수비진을 교란시켰다.

후반 8분 아기치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볼을 이정수가 헤딩슛으로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후반 22분에는 미드필드 왼쪽에서 마니치가 패스를 하자 전재호가 그 공을 받아 올린 공이 휘면서 전남의 왼쪽 골대를 들어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종료 1분전, 라돈치치가 얻은 파울을 마니치가 아크 정면에서 프리킥 골을 성공시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인천은 전기리그 4연승에 승점 12점을 얻어 2위 울산(승점9점)을 따돌리고 단독선두를 굳게 지키며 전기리그 우승에 대한 꿈이 현실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전재호는 골 세리머니에서 유니폼을 걷어 올리자 'G.Y I LOVE YOU'라고 쓰여진 문구가 눈에 띄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인터뷰에서 이에 대해 질문을 받자 노코멘트로 일관해 궁금증을 더 유발하기도. 

인천은 이번 승리로 컵대회부터 5연승을 이어가게 됐고 홈경기 6연승이라는 대기록을 만들어 나갔다. 홈팬들의 관심도 점점 높아져 전기리그 개막 이후 꾸준하게 2만명대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고 이들은 서포터즈와 함께 '인천'을 외치며 프로축구의 새로운 경기장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특히 인천 서포터스는 매경기마다 관중과 함께 하는 이벤트를 준비해 홈팬들의 크나큰 호응과 함께 관중과 함께하는 서포터스즈는 명성을 얻어가고 있다. 이번 경기에도 만개가 넘는 휴지폭탄을 제작해 장관을 연출했다.

창단한지 2년된 팀이라고는 믿기 힘든 놀라운 경기력과 구단과 관중, 서포터스가 하나되는 인천의 모습은 한국 프로축구의 새로운 모델로 부각되었다.























































































































<사진:남궁경상 boriw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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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경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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