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8.04.05 16:05 / 기사수정 2018.04.05 16:05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이순재가 7년만 영화 주연작 '덕구'에서 62년 연기 내공을 여지 없이 뽐냈다.
5일 개봉한 '덕구'(감독 방수인)는 어린 손자와 살고 있는 할배가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남겨질 아이들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중 덕구 할아버지로 변신한 이순재는 담담하지만 섬세하게 감정선을 그려내며 우리네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향수를 불러 일으켰다.
개봉 인터뷰에서 만난 이순재는 "90% 이상이 내 분량이라 욕심났고, 시나리오가 좋았다. 수천편을 보니까 딱 보면 아는데 아주 자연스러웠다. 억지 설정이 없이 자연스럽게 흘러갔고 심금을 울렸다"라고 말했다.
'덕구'에 노개런티로 출연한 이순재는 "노인과 아이가 나오는 영화다보니 흥행과는 멀더라도 작품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또 우리 나이대 배우들이 할 수 있는 주연작이 없는데 그런 면에서도 좋았다"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순재는 '덕구'에서 아역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덕구 역의 정지훈과 덕희 역의 박지윤은 귀여움 가득한 열연으로 시선을 집중시킨다.
"워낙 여태까지 아역 배우들하고 많이 해봤는데 애들이 연기를 하는게 쉬운 게 아니다. 그런데 요즘 아역들은 진짜 잘한다. 덕구가 정말 잘했다. 또 너무 잘하기만 하면 오바가 되는데 그 선을 잘 지켰다. 덕희도 촬영 때 추운데 한번도 짜증없이 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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