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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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넘어 아시아의 가능성" 정현이 말한 '4강'의 의미

기사입력 2018.01.28 19:3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채정연 기자]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58위, 삼성증권 후원)이 이번 '4강 신화'를 개인의 성과를 넘어 한국, 아시아 테니스의 가능성으로 내다봤다.

정현은 2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호주 멜버른의 멜버른 파크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2018 호주 오픈 테니스 대회(총상금 5천500만 호주달러·약 463억원)에서 4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알렉산더 즈베레프, 노박 조코비치 등 거물들을 차례로 꺾고 로저 페더러와의 대결까지 성사시키며 돌풍을 일으켰다. 비록 4강전에서 기권하며 대회를 마쳤지만, 부상 투혼을 발휘해 국민들에게 감동을 안겼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은 정현을 보기 위해 몰려든 시민과 취재들로 가득했다. 1층을 넘어 2층까지 가득 메운 인파는 걸어나오는 정현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정현 역시 "많이 오실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 환대를 받으니 정말 큰 일을 해낸 느낌"이라며 기분 좋게 웃었다.

발바닥 부상의 정도는 병원을 가 진찰해 봐야 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현은 "상태가 좋지는 않다. 병원 다니며 상태를 파악하겠다"라며 "ATP 출전 역시 발 상태를 보고 판단해야한다. 현재는 보류 상태"라고 밝혔다.

정현은 이번에 자신이 일군 호주오픈 4강의 결과를 자신의 것이 아닌 한국과 아시아의 가능성으로 치환했다. 그는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은 본래 있었지만, 이 날이 이렇게 빨리 올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테니스 전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항을 가득 메운 팬과 취재진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현은 "2주간 정말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으며 호주오픈을 뛰었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이번 열기가 한국 내 비인기 종목으로 꼽히던 테니스의 인기 상승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그는 "한국 테니스를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마무리지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인천공항, 박지영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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