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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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흑기사' 시공간 오가는 영상미·스토리, 겨울 녹일 판타지 멜로

기사입력 2017.12.05 15:12 / 기사수정 2017.12.05 15:17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흑기사'가 시공간을 오가는 스토리와 영상미로 2017년 KBS의 마지막 수목드라마를 책임진다.

5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흑기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한상우 PD와 김래원, 신세경, 서지혜가 참석했다.

'흑기사'는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위험한 운명에 맞서는 한 남자의 순애보를 다룬 작품. 2015년 '착하지 않은 여자들'을 함께 했던 한상우 PD와 김인영 작가가 다시 호흡을 맞췄다.

지독한 운명으로 얽힌 세 남녀의 수백년에 걸친 판타지가 브라운관 속에 펼쳐진다. 김래원이 냉철한 카리스마를 지닌 사업가 문수호 역을, 신세경이 열정적이고 유능한 여행사 직원 정해라 역을 연기했다. 여기에 서지혜가 양장점 디자이너 샤론 역을 맡아 반전 매력을 선보인다. 또 장미희, 신소율, 박성훈 등이 합류해 힘을 보탰다.

한상우 PD는 '흑기사'라는 제목이 지닌 의미를 언급하며 "드라마상으로는 흑기사가 나타나서 도와준다는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스스로가 다른 사람의 흑기사가 되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야 인생이 제대로 설 수 있게 되는 것 아닌지, 여러 의미를 담아보려고 했다. 힘이 돼주는 존재, 중의적인 의미로 '흑기사'라는 제목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2016년 8월 종영한 드라마 '닥터스' 이후 올해 영화 '프리즌', '희생부활자'에 이어 다시 브라운관으로 돌아온 김래원은 "대본이 정말 괜찮다. 배우가 그것까지 다 표현을 하면 시청자가 부담스러울 수 있을 정도로 대본이 굉장히 꼼꼼하고 지문 하나에도 다 이유가 있다"고 작품에 대한 자신감을 표했다.

또 멜로를 연기하는 점에서는 "작품에 맞게 상대 배우를 만나서 자연스럽게 극 안에 들어가 우리들의 이야기인 것처럼 연기를 하고, 그 자연스러운 모습을 감독님이 잘 담아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열심히 만들어가는 과정이다"라고 촬영 과정을 전했다.


신세경은 "읽으면 읽을수록 섬세한 대본이라는 것을 느끼고 있다. 특별히 판타지에 관심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말 흥미가 느껴졌고 좋은 선배님들, 제작진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였기 때문에 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서지혜는 '흑기사'를 통해 그 어느때보다 신비로운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서지혜는 "250년을 산 캐릭터이기 때문에, 어떻게 표현해야 할 지 많이 고민했다. 제 나름대로의 상상력을 발휘했고, 메이크업에서도 기존 작품에서보다 좀 더 색감이 있는 모습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캐릭터 못지않게 올해 KBS 드라마 중 처음으로 유럽 로케이션이 진행된 영상미 또한 눈여겨 볼 부분이다.

한상우 PD는 "훌륭하신 작가님과 최고의 배우들을 캐스팅하게 돼서 회사의 기대감이 하늘을 찌르긴 한다"고 너스레를 떨며 "모든 작품들이 감독들에게는 부담이 되곤 한다. 유럽 로케이션 자체도 쉬운 것은 아닌데, 이 작품이 보이지 않는 운명적이고 마법같은 힘을 표현하려면 이국적이면서도 신비로운 풍경이 꼭 필요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슬로베니아인데, 풍경들이 주는 압도적인 느낌을 시청자도 느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판타지와 멜로가 결합된 장르는 이미 앞선 드라마들에서 많이 선보여왔던 소재이기도 하다. 이에 한상우 PD는 타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꼽으며 "주인공들이 각자의 직업이 있고 진짜 일을 한다. 다양한 장르가 복합돼 있는데, 직업드라마이기도 하면서 서스펜스 요소가 들어가 있다. 그래서 저희도 매주 다른 장르의 드라마를 찍는 기분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

'흑기사'는 6일 오후 10시 첫 방송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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