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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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의 행방

기사입력 2005.04.04 04:37 / 기사수정 2005.04.04 04:37

임지환 기자


지난 시즌 르브론과 앤서니의 등장이 돌풍을 일으키며 이번 시즌에도 그 위력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04-05시즌의 루키들또한 만만치 않았다. 특히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던 것은 바로 시카고의 루키군단. 사실 에메카 오카포와 드와잇 하워드의 선전은 이미 예상했던 일이었다. 하지만 루올 뎅과 벤 고든의 약진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결국 이번 시즌 신인왕의 향방은 에메카 오카포와 드와잇 하워드 그리고 시카고의 두 루키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예상을 깬 시카고의 두 루키

간단한 시즌내용을 살펴보자면 시카고의 두 루키 가운데 뽑힐 가능성이 크다. 이것은 현재 시카고의 팀 분위기와 성적이 현재 최고이기 때문이다.

주전 식스맨 모두 가리지 않고 출전하는 벤 고든의 경우 15.3ppg에 2.6rpg 2.0apg의 스탯을 내고 있다. 또한 같은 팀의 루올 뎅의 경우 11.7ppg 5.3rpg 2.2apg의 스탯을 찍고 있다. 특히나 이둘의 팀인 시카고의 경우 루키들의 의존도가 큰 젊은 팀으로서 지금의 성적을 내고 있다. 에디 커리-A.데이비스-타이슨 챈들러 등으로 이어지는 인사이더와 루올 뎅,벤 고든,노치오니등으로 이어지는 스윙맨들, 커크 하인리히와 크리스 듀혼으로 이어지는 가드진들이 매우 짜임새있는 공격을 펼치고 있다. 


샬럿의 오카포, 올랜도의 하워드

오카포와 하워드가 자신들의 팀에 미치는 영향에 비해 조금은 임펙트가 약해보이는것이 사실이다. 하나 이들이 팀에 꼭 필요한 멤버로서 자신의 역량을 충분히 발휘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해볼 때 이들 중 한 명의 신인왕 선정은 절대 억지가 아니다.

우선 스티브 프랜세스가 휴스턴에서 올랜도로 넘어올 때 만해도 이젠 그의 팀으로 모든 것이 변할 것이라 생각되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반전시키며 서서히 자신의 포스를 팀에 불어 넣고 있는 것이 바로 드와잇 하워드이다. 고졸신인인 그는 시즌내 더블더블을 찍고 있다. 이것 하나만으로 그의 능력을 높이 사줄만 하다. 

현재 그가 속한 팀이 리빌딩을 마친 올랜도이며 스티브 프랜세스와 그랜트 힐등 초호화 득점멤버가 즐비한 팀이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신인으로서 매우 높은 수치라고 볼수 있다. 이러한 하워드의 팀내 입지는 현재 인사이더로서의 가치가 더욱 상승되고 있는 시점이며 팀의 동년차 신인인 제이미 넬슨과 함께 포스트 올랜도의 서막을 열게된 장본인이라고 볼수 있다.

당초 켈빈 케이토의 약진을 기대했으나 기대보다 조금 아쉬운 때 드와잇 하워드가 그의 부족함을 훌륭히 메워주었다. 시즌 막판인 현재 오카포와 함께 루키 넘버1,2를 경쟁하고 있다. 마지막 남은 몇 게임에서 자신의 임펙트를 제대로 보여줄 경우 신인왕자리도 가까워질것이다.

사실 이번 시즌 샬럿이 거둔 승수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모두 뛰어넘었다. 당초 10승 부근에서 머물것이라 생각되었던 밥캣츠의 호성적은 충분히 이유와 근거가 존재한다. 이러한 이유와 근거의 첫번째 단추는 에메카 오카포라는 인사이더의 존재유무이다.

오카포의 포스는 단순히 스탯으로 나타내지지 않는다. 브리젝의 계속되는 더블더블 행진과 20-10의 스탯은 그의 혼자힘으로 만들었다고 보기 힘들다. 이것이 바로 오카포의 포스인데 물론 브리젝의 능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이라 보여진다. 또한 카림러쉬와 브래빈 나이트 제랄드 왈라스등의 활약이 있었기에 지금의 샬럿은 존재한다. 즉, 오카포의 포스는 벌써 15승이나 챙긴 신생팀의 능력에서 찾아볼수 있다.

강팀을 만나 대패한것도 많았지만 시소게임도 많이 벌렸다. 이와 같은 샬럿의 약진에는 에메카 오카포라는 최강의 신인이 존재한다. 스탯상으로 보자면 아마도 오카포야 말로 신인왕을 이미 예약해두지 않았나 생각된다.




임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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