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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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도시' 마동석이 4년간 그려온 빅픽처…시원한 원펀치 액션 (종합)

기사입력 2017.09.20 16:54 / 기사수정 2017.09.20 16:54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마동석과 강윤성 감독이 의기투합해 4년간의 시간을 거쳐 완성된 '범죄도시'가 베일을 벗었다. 마동석과 윤계상의 새로운 얼굴이 스크린 속에 고스란히 드러난다.

20일 서울 동대문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영화 '범죄도시'(감독 강윤성)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강윤성 감독과 배우 마동석, 윤계상, 최귀화가 참석했다.

'범죄도시'는 2004년 하얼빈에서 넘어와 순식간에 대한민국을 공포로 몰아 넣은 신흥범죄조직을 일망타진한 강력반 괴물 형사들의 '조폭소탕작전'을 영화화한 작품.

마동석은 나쁜 놈보다 더 무서운 강력반 괴물형사 마석도 역을, 윤계상은 돈 앞에 자비 없는 악랄한 조직보스 장첸 역을 맡았다. 여기에 강력반 괴물형사들을 이끄는 리더 전일만 역의 최귀화, 국내 대형 조직 춘식이파 두목 황사장 역할의 조재윤 등 개성 있는 배우들이 함께 했다.

연출을 맡은 강윤성 감독은 '범죄도시'를 통해 장편 상업영화에 데뷔하게 됐다. 이날 강윤성 감독은 "제가 마동석 씨와 친구다. 형사 영화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해서 4년 동안 마동석 씨의 집에서 회의를 하며 마석도 캐릭터를 만들었다. 제게도 굉장히 애착이 큰, 마동석 최적화 캐릭터라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영화는 마동석을 중심으로 121분동안 긴장감과 유머러스함을 적절히 녹여내며 달려나간다.

마동석은 어렸을 때의 꿈 중 경찰이 있었다고 전하면서 "제가 배우를 하면서 혹시 조금이라도, 사람들에게 '이런 형사도 있어서 여러분을 지키고 있고 나쁜 사람은 반드시 응징을 당하고 벌을 받는다;는 것을 시원하게 보일 수 있는 작품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고 전했다.

"형사도 형사답게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마동석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형사 분들에게 누가 되면 안된다는 생각이었다. 실제 이렇게 우리가 편하게 있는 동안도 사투를 벌이면서 범인을 잡고 계신 분들도 많고, 리얼리티와 영화적인 재미를 같이 갖고 가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여러 형사 캐릭터가 있지만 이 영화에 가장 걸맞은 캐릭터가 어떤 것일까 감독님과 많이 고민했다.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 영화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고 캐릭터를 구성했다"고 얘기했다.

윤계상은 시종일관 악랄한 모습으로 섬뜩함을 자아낸다. "항상 제 연기는 창피하다"고 겸손함을 내보인 윤계상은 "이 영화가 좋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은 출연하신 분들의 모든 합이 좋았기 때문이다. 항상 연기를 할 때마다 정말 잘 하고 싶은 마음이 100이다. 어떤 캐릭터든 최선을 다할 뿐이다"라고 얘기했다.

또 장첸의 장발 헤어스타일을 언급하며 "어떻게 보면 귀신 같기도 한데, 그렇게 자기 세상이 있을것 같기도 한 여러가지가 작용되는 비주얼적인 모습을 꿈꿔서 시도를 해 봤다"고 캐릭터를 준비했던 과정을 설명했다.

강윤성 감독 역시 "'풍산개' 때는 악역이 아니었지만, 그 영화를 보고 윤계상 씨가 악역 이미지에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들었었다. 악인을 연기하면 뭔가 새로운 마음 속의 악마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택시운전사'에 이어 '범죄도시'로 다시 관객을 만나는 최귀화는 "'택시운전사'는 실제의 일을 모티브로 헀기 때문에 사실적일 수밖에 없었다. '범죄도시'에서는 톤을 바꾸는 데 주력했다. 저도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다"는 말로 현장에 웃음을 더했다.

또 다양한 작품에서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존재감을 각인시키고 있는 박지환은 '범죄도시' 속 연변 출신 조직 폭력단 이수파 두목을 연기한 것을 떠올리며 "인물 자체는 평범하다고 생각하지만 사람들은 만나다보면 다 특이하고 낯설다. 저는 낯설고 당연하게 여기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오히려 제게 강렬한 역할들이 오는 것이 감사하고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스크린 속 모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에서는 웃음을 유발하는 특별 출연도 있다. 강윤성 감독과의 친분으로 함께 한 조진웅, 오디션을 통해 합류한 마동석의 실제 연인 예정화 등이 등장한다.

강윤성 감독은 최근 '중국 동포들을 범죄 집단으로 만들고 있다'며 반발한 중국 동포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2004년도에 실제 있었던 사건을 영화적인 상상력을 더해서 만들었다. 주민들과 같이 강력반 형사들이 나쁜 놈을 잡는 이야기라서, 불편하게 생각하시지는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범죄도시'는 10월 3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메가박스 플러스엠, 키위미디어그룹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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