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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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의 기다림' 오간도, 기대 만큼 아쉬움도 남았다

기사입력 2017.08.09 21:55 / 기사수정 2017.08.09 21:57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의 알렉시 오간도가 긴 재활 끝에 1군 마운드에 올랐다. 두 달의 기다림 치고는 다소 아쉬운 복귀전이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분명했다.

한화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에서 12-6으로 승리했다. 이날 선발투수로 등판한 오간도는 5이닝 8피안타(1홈런) 1볼넷 2탈삼진 6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 94개를 기록했다.

오간도의 두 달 만의 1군 복귀전이었다. 오간도는 정확히 두 달 전인 6월 9일 대전 삼성전에 등판했으나 4회 갑작스러운 옆구리 통증으로 3⅔이닝 2실점을 기록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검진 결과 복사근 손상이 발견되면서 전열을 이탈하고 말았다.

당초 예상 재활 기간은 4~5주였으나 복귀 시점이 생각보다 늦어졌다. 대전에서 트레이너와 함께 재활에 매진한 오간도는 한 달을 훌쩍 넘긴 지난 4일 2군 퓨처스리그에 등판해 3⅔이닝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으로 실전 점검을 마쳤다. 그리고 정확히 두 달 만의 1군 등판. 경기를 앞두고 이상군 감독대행은 "던지고 나서 탈이 없어야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당초 계획했던 80개의 투구수를 다소 넘긴 94개의 공을 던진 오간도는 속구와 투심 패스트볼에 슬라이더와 커브, 체인지업을 섞어 던졌다. 빠른 공 최고 구속은 153km/h까지 나왔으나 4회를 제외하고 매 이닝 어려움을 겪는 등 만족스러운 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 타자들의 득점 지원이 아니었다면 한화는 전날처럼 많은 점수를 내주고 패할 뻔했다.

그래도 오간도는 타선의 도움과 이어 나온 불펜의 호투로 복귀전에서 승리를 올리며 좋은 기운으로 후반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오간도가 복귀하면서 오랜 시간을 견디고 견뎌 구멍 없는 선발 로테이션을 만든 한화, 오간도의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이 그만큼 중요해졌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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