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9.27 18:42 / 기사수정 2008.09.27 18:42

[엑스포츠뉴스=부산, 곽도원 기자] 27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벌어진 부산아이파크와 인천유나이티드의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20라운드에서 양 팀은 두 골씩을 주고받는 공방전 끝에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홈 팀 부산은 한때 2골 차의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 동점을 허용하면서 다 잡았던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고 인천은 자칫 위태로웠던 정규리그 6강 PO 진출의 희망을 다시 살렸다. 양 팀 모두 이번 경기 승리가 절실했던 만큼 벤치의 움직임은 90분 내내 분주했고 경기도 시종일관 다이나믹하게 전개되었다.
돋보였던 부산의 역습
부산이 전반 한때 2골 차의 리드를 잡을 수 있었던 데에는 수비진의 발이 느린 인천을 상대로 한 역습 전술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인천의 수비진은 임중용을 중심으로 안재준과 김영빈이 양 쪽에 포진해 상대의 투톱을 집중 마크했다. 하지만 부산의 공격은 투톱에 집중되지 않았고 양 측면의 김승현과 박희도를 이용한 빠른 2선 침투로 인천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순간적인 돌파에 인천 미드필더진이 양 측면으로 이동하면서 중앙지역을 비워두게 되었고 결국 전반 박희도와 안정환이 기록한 부산의 2득점은 모두 중앙 미드필더 도화성의 발이 시발점이 되었다.

이날 경기전 K리그 100경기 출장 기념식을 가졌던 부산 미드필더 도화성. 인상적인 플레이로 인천을 괴롭혔다.

후반 종료 직전까지 부산은 오철석과 안정환을 이용한 역습을 시도하며 균형을 이룬 스코어를 깨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양 팀은 승점 1점씩에 만족해야 했다. 작년부터 이어진 팽팽한 상대 전적은 그대로 유지한 채 양 팀은 서로 일장일단을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경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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