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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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장정석 감독 "홈 접전 판독 후 답답해서 나갔다"

기사입력 2017.07.27 17:2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나가면 안 되는 줄 알면서도 답답해서 나갔죠."

넥센은 27일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시즌 팀 간 12차전을 치른다. 앞선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했던 넥센은 토종 선발 최원태를 앞세워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전날 역전패는 넥센에게 상당히 뼈아팠다. 선발로 나선 밴헤켄이 1실점으로 경기 후반까지 책임졌고, 3-1로 리드하고 있던 9회말 동점, 역전을 허용했다. 당시 판독의 대상이었던 홈 접전 장면에 대해 장 감독은 "판독 결과가 나온 후 답답해서 나갔었다. 상황 설명을 듣고 싶었다. 나가면 안되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며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타이밍 상 아웃이었기에 더욱 아쉬웠던 상황. 장 감독은 "아웃이라고 생각했다. 후에 영상을 다시 보니 세이프가 맞더라"라고 전했다.

8이닝 1실점으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보여준 밴헤켄을 9회에도 등판시킬 생각은 없었을까. 장 감독은 "아마 8회에 정성훈에게 솔로포를 허용하지 않았다면 그랬을 것"이라며 "결과에 대해 이런 저런 생각이 많다. 우리 불펜이 나쁘다고 생각하지도 않았기에, 선택에 대한 후회는 없다"라고 말했다. 또한 아직 한국 무대에서 완투가 없는 밴헤켄이기에 "완봉이 가능한 조건이었다면 9회 등판도 생각했다. 그러나 피홈런으로 완봉할 수 없게 됐다. 지난 KIA전에서 100구 이상 던진 점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쉬움도 진하게 남았다. 마운드에서 흔들린 김상수에 대해 "볼 판정이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상호에게 던진 4번째 공이 볼로 판정됐으나 스트라이크여도 무방했다는 것. 장 감독은 "내가 보기에는 스트라이크였다"라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마무리로 낙점했던 김세현은 27일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장 감독은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라고 말소 이유를 설명했다. 제구 등 여러 측면에서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보근, 한현희, 김상수 등이 상황에 맞게 등판할 것"이라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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