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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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제21회 BIFAN의 첫 발걸음 (종합)

기사입력 2017.06.15 18:32 / 기사수정 2017.06.15 18:32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로 영화 팬들에게 다가간다.

15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블룸홀에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는 원승환 사무국장의 사회로 정지영  조직위원장,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김영덕, 김봉석, 모은영 프로그래머, B.I.G(BIFAN Industry Gathering)의 문석 산업프로그래머와 남종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해 각 섹션별 상영작들이 소개됐다. 또 올해 마련된 특별전과 B.I.G산업 프로그램 행사, 풍성해진 부대행사 등 스물한번째 BIFAN을 미리 엿볼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졌다.

지난 해에 이어 2년 째 조직위원장으로 BIFAN과 함께 하는 정지영 감독은 "올해는 많은 스태프와 프로그래머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좀 더 새롭고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작년에 처음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갑자기 맡는 바람에 어리둥절하고 서툴러서 제대로 조직위원장 역할을 못했었다. 작년에 여러 사람의 쓴소리와 좋은 평가를 잘 새겨들어서 단단히 준비했다. 많은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최용배 집행위원장은 "영화로 기억되는 영화제이고자 한다"고 강조한 후 "앞으로 상영 영화의 수준을 계속 높여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기존 김영덕 프로그래머에 더해 김봉석, 모은영 두 프로그래머가 새롭게 영입되며 프로그래머 진용을 강화했다.

또한 이번 BIFAN에서는 개성 있는 장르 영화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패밀리 섹션 장르의 외연을 확장하는데 주력했다. 이에 BIFAN 측에서는 한국 영화의 초청 편수를 늘리고자 했으며, 월드 프리미어로 이번 BIFAN을 통해 처음으로 공개되는 영화를 만나볼 수 있다.

개막작은 이용승 감독이 연출하고 배우 신하균, 도경수가 출연한'7호실', 폐막작은 일본 영화 '은혼'(감독 후쿠다 유이치)이 선정됐다.

또 이번 BIFAN에서는 배우 전도연의 특별전도 만나볼 수 있다. '전도연에 접속하다(Contact, JEON Do-yeon)'라는 이름으로 개최되는 이번 특별전에서는 전도연이 함께 한 작품들을 집중 조명하며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故 홍기선 감독의 추모전을 마련해 그의 유작인 '일급기밀'의 완성판을 최초로 공개한다. BIFAN 측은 "정의로운 세계를 꿈꾸며 우리 세계의 억압과 부조리에 영화로 맞섰던 그의 영화 정신을 기리고자 한다"고 의미를 전했다.

29일 넷플릭스와 국내 극장에서의 개봉을 앞두고 화제를 낳고 있는 봉준호 감독의 신작 '옥자'는 특별상영 부문을 통해 관객들을 만난다.

BIFAN 측은 "중국 측과 많은 접촉을 했지만 지난 해보다는 성과가 덜한 것 같다"고 현재의 상황을 전하며 "지난해의 성과 중 하나가, 중국의 많은 공식 기관들과 MOU를 체결했다는 것이었다. 그래도 희망적인 것은, 5월 이후 회신이 오고 있는 상황이다. 영화제가 7월에 열리는 만큼 그때는 행사에 참석하지 않을까"라고 설명했다.

또 무엇보다 "시민들과 함께 하는 영화제를 이어가고자 한다"고 얘기했다. 이에 부천의 여러 상영관을 확장해 영화관을 찾는 편의성을 높인다고 밝혔으며, 여러 곳에서 동시에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을 시도한다고 밝혔다.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올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58개국에서 289편의 영화(한국 109편, 해외 180편·월드 프리미어 63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9편, 아시아 프리미어 63편, 코리아 프리미어 68편)가 상영된다.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부천시 일대에서 진행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부천국제영화제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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