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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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스타] '김과장' 박명석→'수트너' 정현수, 배우 동하의 진가

기사입력 2017.06.08 11:00 / 기사수정 2017.06.08 02:15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눈빛부터 표정까지. 어느것 하나 놓치는 것 없이 디테일을 살린다. 철 없는 재벌 2세 역을 톡톡히 해내며 주목을 받더니, 차기작에서는 싸이코패스 연기로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KBS와 SBS 수목드라마로 연이어 시청자를 찾은 배우 동하의 이야기다.

지난 2009년 KBS 드라마 '그저 바라보다가'로 데뷔한 동하는 '쓰리 데이즈'를 거쳐 '화려한 유혹', '뷰티풀 마인드' 등에서 활약하다 올해 초 KBS 2TV 드라마 '김과장'에서 박명석 역할로 큰 주목을 받았다.


동하는 '김과장'에서 김성룡 과장(남궁민 분)에 매번 당하는 TQ그룹 2세 박명석을 맡았다. 방영 당시 동하는 겁을 먹거나, 조롱하거나, 삐치거나 등의 디테일한 표정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으며 '멍석이' 캐릭터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남궁민과의 브로맨스는 극의 재미를 배가시켜 주면서, 유쾌통쾌한 매력까지 발산했다. 극중 박명석은 아버지 박현도 회장(박영규)을 속이고 사건의 핵심이 되는 '키맨'으로서도 활약해 마지막까지 극에 활력을 선사했다.

철 없고 놀기 좋아하는 박 본부장에서, 경리부 막내로 다시 들어온 박명석은 '김과장'이 추구하는 '갑질에 대한 심판'의 통쾌함도 선사했다. 극중 박명석의 말투나 삐친 표정 등은 그의 시그니처가 되기도 했다.


지난 3월 '김과장' 박명석을 떠나보낸 동하는 지난 달 방영을 시작한 SBS 수목드라마 '수상한 파트너'에서 다시 시청자를 만났다.

이번에는 겉으로는 사람 좋은 모습을 하고 있지만, 속은 '싸이코패스'인 정현수 역을 맡았다. 주로 머리를 올린 상태로 출연했던 '김과장'과 달리, 이번에는 내림머리를 고수하면서 이미지도 180도 달라졌다.

6회 양쉐프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첫 등장하자마자 체포된 동하는 주인공 노지욱(지창욱)과 은봉희(남지현)의 변호를 받아 증거불충분으로 석방된다. 그러나 그가 과거 은봉희에 누명을 씌운 진범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시청자들은 아연실색할 수 밖에 없었다.

사람 좋은 표정을 하고, 절대적인 알리바이를 고수해 같은 입장에 처했었던 은봉희를 꾀어낸 정현수에 반전이 숨겨져 있던 것. 이후 공범인 고찬호(진주형)에 협박을 일삼거나, 때때로 보이는 짜증 섞인 표정은 동하에 '역대급' 악역의 탄생이라는 수식어를 붙여주기도 했다.

'김과장'에서도 표정과 말투로 시선을 사로잡았던 동하는 '수상한 파트너'에서도 '김과장'과는 각기 다른 표정과 말투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웃음기 넘치는 표정으로 협박을 일삼는 모습이나, 몇 번 더듬으면서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는 모습 등은 싸이코패스 그 자체를 연기하고 있어 소름끼치게 만든다.

'수상한 파트너'에서 역시 동하는 '키맨'이다. 장희준(찬성) 살인사건의 진범일 뿐 아니라, 현재까지 발생한 살인사건 그리고 앞으로 발생할 사건들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는 범인이기 때문. 특히 선한 얼굴로 은봉희에 계속해 접근하고 있어, 향후 스토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매 작품마다 '신스틸러'의 활약을 펼치고 있는 동하. '김과장' 박명석에서 '수상한 파트너' 정현수로 완벽 변신한 그의 연기가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KBS 2TV, SBS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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