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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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프로리그] 삼성전자 우승!, 또 한번 광안리의 영광을!

기사입력 2008.08.09 22:44 / 기사수정 2008.08.09 22:44

이지영 기자

8월 9일 6시 30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의 결승전에서 삼성전자가 4:1로 온게임넷을 물리치며 다시 한번 광안리의 영광을 안았다.
 
초반 온게임넷의 출발은 좋았다. 신상문이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계속 온게임넷의 '기적'을 이끌어가는 듯했다.

그러나 온게임넷의 기적은 1경기에서 끝이 나고 말았다. 이후 송병구가 커세어-리버, 캐리어로 분위기 쇄신과 함께 승리를 가져갔다. 3세트 팀플전의 박성훈, 이재황이 전태규와 박명수의 공격을 잘 막아내며 승기를 가져갔고, 삼성전자의 든든한 에이스인 이성은과 허영무가 모두 상대방을 제압하며 지난 전기리그 이후 또 한 번의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됐다.  
 

1경기 카트리나SE 차명환Z, 9시 vs 신상문T, 8시

 차명환은 12드론 후 본진지역에 멀티를 건설 후 3해처리를 가져갔고 신상문은 1배럭 더블커맨드를 건설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상문은 상대 뮤탈리스크에 대비하여 마린 메딕과 터렛을 건설하며 빠르게 사이언스 베슬을 확보했다. 차명환은 다수의 저글링과 뮤탈리스크로 견제하지만 큰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신상문은 드랍쉽을 이용하며 차명환의 뒷마당지역과 후에 12시 확장기지를 견제하며 다수의 바이오닉조합과 사이언스 베슬, 시즈탱크로 차명환의 본진지역으로 공격을 감행, 이에 차명환은 이를 방어하려 하지만 이마저도 신상문의 다수의 병력에 아무런 힘을 쓰지 못하며 GG를 선언하고 말았다.
 
2경기 안드로메다 송병구P, 1시 vs 박찬수Z, 11시

초반 송병구는 더블넥서스를 시도했고 이에 박찬수는 3해처리를 가져가며 이후 두선수는 별다른 교전을 펼치지 않으며 경기를 이어갔다. 박찬수는 중,후반을 도모하려는 듯 엄청난 드론을 생산하며 자원채취에 여념이 없는 모습. 송병구는 커세어와 셔틀리버를 동반하며 박찬수의 9시멀티지역 견제, 이에 박찬수는 이를 방어하려하나 커세어의 웹과 리버의 힘은 대단했다. 이후 송병구는 커세어와 셔틀리버를 적절히 사용하며 이어 캐리어를 준비, 천천히 맵을 장악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병구의 커세어-캐리어 조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는 박찬수는 디바우러와 스커지로 이를 막으려하지만 송병구는 이에 아비터까지 생산, 웹과 스테이시 필드를 사용하며  끝까지 자신의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끊임없이 공격하는 박찬수의 끈기는 대단했다. 오버로드 드랍과 함께 플레이그를 사용하며 이를 모면하려 하지만 송병구의 풀업된 커세어와 캐리어는 박찬수의 공격엔 꿈쩍하지 않았다.

3세트 한니발 박성훈P, 8시 / 이재황Z, 11시 vs 박명수Z, 5시 / 전태규P, 3시

초반 전태규와 박명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며 투해처리를 건설한 이재황의 본진에 각각 질럿과 저글링을 보내며 공격을 감행했다. 그러나 이재황은 이를 잘막아내며 큰 위기를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그 사이 박성훈은 박명수의 본진을 공격하며 스포닝풀을 파괴하며 박명수에게 큰 피해를 입혔다. 이에 전태규와 박명수는 다시한번 드론과 저글링, 질럿을 동원하여 다시 한번 이재황의 본진을 공격했다. 그러나 이재황은 성큰콜로니를 건설하며 이를 막아냈고 온게임넷은 이재황의 방어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4세트 폭풍의 언덕 이성은T, 1시 vs 김창희T, 5시

초반 두선수의 빌드는 확연히 달랐다.이성은은 선가스 후 입구를 막았고 반면 김창희는 1배럭 건설후 더블커맨드를 가져가는 상황. 2스타포트를 건설한 이성은은 벌쳐와 마린으로 김창희의 본진에 난입, 투스타포트에서 나오는 레이스로 김창희의 SCV를 다수 잡아줬다. 레이스를 공격하기엔 아직 부족한 김창희의 병력을 클로킹을 이용하며 경기의 주도권을 가져갔다.

이에 김창희는 이성은의 조이기을 걷어내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상대의 압박에 무너지며 김창희는 결국 GG를 선언할수밖에 없었다.

5세트 콜로세움 허영무P, 1시 vs 이승훈P, 7시

허영무는 초반 이승훈의 본진에 매너파일런을 건설하며 질럿 한기로 프로브를 2기나 잡아내면서 분위기는 허영무에게 실렸다. 이후 2게이트웨이를 건설하며 드라군의 사정거리 업그레이드를 해준 허영무는 이후 게이트를 4개나 건설하며 한방러쉬를 준비했다.

반면 이승훈은 정찰을 시도하지만 드라군에 잡히며 허영무의 본진을 정찰하지 못했다. 4개의 게이트에서 나오는 다수의 병력을 이끌고 이승훈의 본진에 난입한 허영무는 이승훈의 본진을 초토화시켰다. 이승훈은 당시 자신이 김택용에게 사용했던 빌드를 허영무가 이를 맞받아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 8월 4일 전기리그 우승 이후 2번째 우승컵을 가져가며 또 한 번 광안리의 영광을 누리게 되었고 반면 온게임넷은 막판 8연승이라는 기적을 만들어내며 창단 후 첫 우승에 도전했으나 기적은 그들에게 일어나지 않았다.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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