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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야화] '한끼줍쇼' 장수원 인지도 굴욕, 문전박대 많이 놀랐죠?

기사입력 2017.05.25 06:55 / 기사수정 2017.05.25 01:16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장수원이 '한끼줍쇼' 사상 최악의 굴욕을 경험하며 흑역사를 남겼다.

24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는 젝스키스의 은지원과 장수원이 밥동무로 출연해 노원구 중계동에서 한 끼에 도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젝스키스 막내 장수원은 리더 은지원과 함께 어린이 공원에서 네 발 자전거를 타고 등장했다. 강호동에게 격한 환영을 받은 은지원과 달리, 장수원은 시작부터 이경규에게 "너 이름은 뭐니?"라는 놀림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장수원에게 이경규의 놀림은 이날 겪을 굴욕의 예고편에 불과했다. '한끼줍쇼' 프로그램 특성 상 중장년층에 인지도가 낮은 연예인은 어쩔 수 없이 굴욕을 겪곤 했지만, 이날의 장수원은 '대굴욕의 갱신'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강호동도 당황한 역대급 굴욕을 당해 한동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하필 녹화날이 5월의 황금연휴 기간에 속해있어 특히 아이들이 많은 아파트 단지에서의 도전은 쉽지 않았다. 집이 비어있거나 이미 식사를 마친 집이 대부분인 상황에서 나란히 첫 성공을 실패한 젝키형제는 험난한 한 끼가 예상되는 가운데 다음 도전에 나섰다.

벨을 누른 장수원은 공손한 인사와 함께 자신의 이름을 소개했지만 돌아오는 "장수원이 누굽니까!"라는 호통에 무안해하며 충격에 빠졌다. 역대급 문전박대에 옆에서 지켜보던 강호동 마저 "이런 적은 처음이다"며 당황스러워 했다.

다음 집으로 향하며 장수원은 "나.. 나... 나... 너무 무안해서 무슨 말을 해야할지.. 제 인상이 그렇게 안 좋나요?"라고 말을 더듬었고 "순간 입맛이 확 사라졌다. 식욕이 없다"며 초토화된 멘탈을 추스르지 못했다.

강호동은 다른 동으로 이동 중 멘탈 부상을 당한 장수원을 위로하고자 어깨동무를 하며 "평소에 운이 좋은 스타일이 아니니?"라고 물었고 장수원은 "아니다. 운으로 얻어걸려서 여기까지 온 거다. 운은 최고다"라고 답하며 시무룩해 했다.

다른 동에 도착해 장수원은 은지원보다 먼저 현관 벨을 눌렀지만 '운수 나쁜 날'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장수원은 무응답, 은지원은 잠시지만 한 끼 줄집에 입성을 성공하는 결과로 희비가 교차됐다.

이에 장수원은 더 추욱 쳐진 어깨로 주눅이 들었고 오죽했으면 그 모습에 이경규가 "괜찮아 수원아"라며 위로할 정도였다. 그러나 장수원이 계속해서 자기소개 이후 아무런 대답 없이 '뚝' 스피커가 끊기는 단호한 거절을 당하자 이경규는 울상을 짓고는 직접 벨을 누르며 한 끼 설득에 나섰다.

한 끼 도전 마감인 8시 정각 직전, 이경규의 설득으로 한 끼에 성공한 '행운팀'은 1층에서부터 계단으로 14층까지 올라왔던 탓에 지친 상태로 잠시 기다리는 동안 계단에 주저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이경규는 "최악이다 최악. 아주 옛날에 순간의 선택이 평생을 좌우한다고, 장수원 너를 선택했던 내가 이렇게 고난에 빠질 줄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문전박대의 아이콘' 장수원은 "저는 아직 입맛이 안 돌아왔습니다"라고 대굴욕의 상처가 낫지 않았음을 전했지만 그럼에도 더 놀랐을 시민에게 "제가 찾아와서 많이 놀랐죠?"라며 사과의 영상편지를 남겼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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