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17 23:17 / 기사수정 2008.06.17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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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이강선 기자] 축구 대표팀에서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의존도를 더 이상 찾아 볼 수 없다.
대표팀의 플레이를 보면 박지성에 의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대표팀의 공격이 박지성 중심으로 풀어나가다 보니 상대팀도 '대한민국이라는 팀은 박지성이라는 선수만 막으면 된다.'라는 정보를 알리는 꼴이 되어버릴 정도였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요르단전과 최근 열린 요르단 원정 경기를 비교해 보면 쉽게 박지성 의존도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다.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대표팀은 박지성을 측면 공격수로 기용했다.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측면 공격수로 활약하는 박지성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겠다는 허정무 감독의 생각이었다. 전술은 적중했고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면서 골까지 기록하는 등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이후 요르단과의 원정경기에서 허정무 감독은 선수들의 부상으로 측면에서 맹활약해온 박지성을 공격형 미드필더로 기용하는 전술을 내세운다.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것은 다소 의아한 부분이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줄곧 측면을 맡아왔지만 공격형 미드필더는 다소 어색한 위치다. 또한, 그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김두현이라는 수준급 선수가 있다. 그러나 그는 박지성에 밀려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박지성이 공격형 미드필더에서 가능성을 보일 수도 있다. 돌파가 좋고 허를 찌르는 패스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 분야에서 전문가나 다름없는 김두현이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음에 불구하고 그를 제외했다는 점은 대표팀이 얼마나 박지성에 의존하고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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