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7.03.30 17:40 / 기사수정 2017.03.30 17:21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반듯하게, 참 잘 컸다"
흔히들 배우 백성현을 보면 하는 말이다. 백성현은 지난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으로 데뷔한 이후,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대중과 함께 했다.
어느덧 영화, 드라마, 뮤직비디오, 공연, 예능 등 백성현의 필모그래피는 50여편이 넘어선지 오래다. 그 동안 '보고 또 보고', '반달곰 내 사랑', '다모', '아이리스2', '해신' 등 유명 드라마를 죄다 거쳤다.
그 중에서도 단연 백성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은 SBS '천국의 계단'이다. 극중 권상우의 어린 시절 차송주를 연기한 백성현은 최지우의 아역이었던 박신혜와의 애절한 첫사랑 이야기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천국의 계단'이 방송된지도 14년이 됐지만 아직도 백성현에게는 '천국의 계단', '송주오빠'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배우로서 대표작과 각인된 캐릭터가 있다는 건 장점이면서도 넘어서야 할 과제기도 했다.
그러나 백성현은 배우 생활 동안 이렇다할 논란과 구설수 없이 무탈히 아역배우에서 성인 연기자로 성장했다. 묵묵히 제 자리를 지키며 필모그래피를 넓힌 백성현은 지난해 SBS '닥터스' 속 피영국, 그리고 최근 종영한 OCN '보이스'를 통해 '송주오빠' 그 이상의 '피영국'과 '빨대식'을 만들어냈다.
백성현은 '닥터스' 종영 이후 진행된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댓글도 다 본다. '얘 좀 제발 떴으면 좋겠다'는 댓글이 많더라. 감사하다"라고 전한 바 있다. 또 성인 연기자로 발돋움하기까지 조승우, 황정민 등 선배들의 존재가 큰 버팀목이었음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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