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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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가 가라 강등권…레스터ㆍ스완지ㆍ팰리스 웃었다

기사입력 2017.03.05 02:16

황성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강등권 경쟁이 치열하다. 힘겨운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15위 레스터 시티부터 19위 헐 시티까지, 5일 0시(한국시간) 일제히 경기가 펼쳐졌다. 최하위 팀인 선덜랜드는 이날 경기를 치르지 않았다.

승점 3점을 따내고 강등권에서 멀어지고 싶은 게 이들 팀들의 공통된 '희망'이다. 레스터 시티와 스완지 시티, 크리스탈 팰리스는 승점 3점을 올리며 '희망 찬가'를 쐈다. 헐 시티와 미들즈브러는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이로써 레스터와 스완지는 강등권과 더욱 격차를 벌리며 한숨을 돌리게 됐고, C. 팰리스는 일단 강등권 순위에서 벗어났다. 반대로 미들즈브러는 순위가 하락했고, 헐 시티는 더욱 암울해졌다. 

▲ 스완지 시티(16위 유지, 8승 3무 16패 승점 27점)

스완지는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7라운드 번리와 경기에서 3-2 극적인 승리를 쟁취했다. 골대 불운에 아쉬움을 삼켰고, 결정적 '오심'에 눈물을 흘렸지만, 요렌테의 극장골이 리버티 스타디움을 찾은 홈 팬들을 열광시켰다. 

폴 클레멘트 감독 부임 이후 경기력이 살아났던 스완지는 전반 9분, 모슨이 골대를 연속 두 번이나 맞추며 분위기를 올렸다. 그리고 전반 11분, 스완지의 페르난도 요렌테가 큰 키를 활용해 정확한 헤딩으로 골망을 갈랐다. 일찌감치 한 골을 넣은 스완지는 공세를 늦추지 않았다. 

전반 19분, 스완지는 주심의 오심에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번리의 코너킥 상황에서 샘 보크스의 핸들링 반칙이 나왔지만, 이를 제대로 보지 못한 심판이 스완지 수비수의 핸들링으로 착각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번리의 안드레 그레이의 강력한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후반 15분 번리는 단순한 공격 속에서도 역전골을 만들어냈다. 중앙선 라인에서 올린 공을 샘 보크스가 헤더로 떨궜고, 안드레 그레이가 그 공을 받아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경기 양상은 스완지의 우세. 결국 후반 24분 마틴 올손이 동점골을 터트렸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요렌테가 톰 캐롤의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극장골을 만들었다. 

승점 3점을 챙긴 스완지는 16위를 유지했다. 그리고 강등권과 승점 격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기성용은 결장했다. 

▲ 레스터 시티(15위 유지, 7승 6무 14패 승점 27점) vs 헐 시티(19위 유지, 5승 6무 16패 승점 21점)

라니에니 감독 경질 이후 레스터가 2연승 신바람을 탔다. 레스터는 헐 시티와 27라운드 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특히 두 팀 모두 강등권 경쟁을 펼치고 있었기에 이날 승부가 중요했다. 레스터는 승점 3점을 챙기면서 강등권과 격차를 벌렸고, 헐 시티는 반등 기회를 놓쳤다. 아직 경기를 치르지 않은 최하위 선덜랜드의 27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변동될 수도 있다. 

초반부터 레스터가 강하게 공세를 취했지만, 선제골은 헐 시티가 만들었다. 전반 14분, 헐 시티 사무엘 글루카스가 역습 찬스를 놓치지 않고 골을 만들었다. 한방을 맞았지만, 레스터는 확실히 달라졌다. 전반 27분, 제이미 바디가 빠른 돌파 후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크리스티안 푸흐가 마무리하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레스터의 맹공은 후반에도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14분,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승점 3점을 얻기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리야드 마레즈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헐 시티 골망을 갈랐다. 또 후반 추가 시간, 헐 시티 허들스톤의 자책골까지 더해졌다. 

이날 승리한 레스터는 승점 27점을 기록하며 본머스, 스완지와 동률을 이뤘다. 

▲ 크리스탈 팰리스(18위→17위, 7승 4무 16패 승점 25점)

크리스탈 팰리스는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을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날 승리로 팰리스는 미들즈브러를 제치고, 17위로 순위 상승했다. 일단 강등권 순위에서는 벗어났다. 

전반을 무승부로 마친 팰리스는 후반에만 두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10분, 자하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가 오른 팰리스는 후반 39분, 타운젠트가 역습 상황에서 골을 만들었다. 이청용은 이번에도 결장했다.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모양새다. 

▲ 미들즈브러(17위→18위, 4승 10무 13패 승점 22점)

미들즈브러는 스토크 시티를 상대로 0-2 패배를 당했다. 승점을 챙기지 못하면서 17위에서 18위로 떨어졌다. 

전반 29분, 스토크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의 골로 끌려가던 미들즈브러는 전반 종료 직전 또 한 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42분, 코너킥 기회에서 아르나우토비치가 다시 한 번 골을 기록했다. 이날 멀티골로 미들즈브러를 암흑으로 몰아넣었다. 

jabongdo@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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