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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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은, 경찰야구단 중간 합격…KIA 박준표 포함

기사입력 2016.12.13 14:28 / 기사수정 2016.12.13 14:42


[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전 지바 롯데 투수 이대은(27)이 우여곡절 끝에 경찰야구단에 중간 합격했다. 이대은과 함께 KIA 타이거즈 박준표(24)도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13일 의무경찰 홈페이지를 통해 제349차 의무경찰 선발시험 중간 합격자 명단을 발표했다. 이 중 야구단 실기 합격자 명단에 이대은과 박준표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별한 일이 없다면 최종 합격이 유력하다.

이대은의 경찰야구단 지원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당초 KBO에는 '해외진출 후 국내 프로구단에 입단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무, 경찰야구단에 입대한 선수는 퓨처스리그 출장자격 제한을 둔다'라는 규정이 있었다. 그러나 지난 11일 이사간담회를 열고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해외구단과 계약한 선수가 KBO가 정한 국제대회에 참가해 국가대표로 활동한 경우 상무나 경찰야구단에 입대해 퓨처스리그에서 출장하는 것을 허용하기로 했다.

규칙 개정 전까지 경찰야구단에 합격한다 하더라도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장할 수 없던 이대은은 KBO의 개정으로 퓨처스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런데 이대은은 목 뒤의 문신 때문에 경찰야구단에서 탈락했다. 의무경찰 선발시험 및 체력기준표 신체 기준에는 '시술 동기, 의미, 크기 및 노출 정도가 의무경찰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판단되는 문신이 없는 자'라는 항목이 명시돼있다. 경찰야구단 측은 이대은의 귀 뒤 문신이 기준을 벗어난 것으로 판단했다.

9월 1차 모집에서 신체검사에 응하지 않았던 이대은은 추가 모집에서 떨어지면서 군입대에 차질이 생기는 듯 했다. 만 27세인 이대은이 경찰야구단이나 상무야구단에 들어가지 못했다면 현역 입대의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나 문신을 지운 뒤 이번 차수에 다시 지원서를 제출했고, 2전3기 끝에 경찰야구단에 입단할 수 있게 됐다.

한편 KIA 박준표도 이대은과 함께 중간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3년 7라운드 전체 62순위로 KIA의 유니폼을 입은 박준표는 올시즌 46경기에 나와 마지막 1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구원 등판, 51⅔이닝을 던져 4승 5홀드 6.27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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