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6.11.29 08:00 / 기사수정 2016.11.28 17:24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조성하는 왕, 의사, 택배기사, 살인마 등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내며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그런 그가 tvN '더 케이투'에서는 대권주자 장세준으로 변신해 또 다른 모습을 선보였다. 심지어 더욱 멋있어진 수트핏마저 눈길을 모았다.
조성하는 최근 엑스포츠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늦게 자기도 하고 인터뷰를 할 생각에 떨려 새벽 4시를 넘어서 맥주 한캔을 마시고 잤다"라며 "이 마저도 사실 '더 케이투'를 찍을 땐 상상할 수 없던 일"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성하는 장세준 역을 소화하기 위해 단기간에 6kg을 감량했다. 그 속에는 운동 뿐 아니라 자신이 그토록 애정하는 술마저 절주하며 노력한 결과물이었다. 그는 "술을 워낙 좋아한다. 그런데 먹는 횟수나 양을 굉장히 많이 줄였었다. 밤새 먹을 걸 한두캔 마시고 끝내거나 했다"라며 "그리고서 하루에 두끼만 먹고 두시간 반을 걸었다. 다행히 체중이 원하는만큼 빠져서 다행이었고, 그 모습을 좋게 봐주셔서도 다행이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더 케이투'를 위해 연기 뿐 아니라 극 중 수트, 셔츠, 신발까지 세세한 부분까지 놓치지 않았다. 자연스레 그의 노력은 장세준이라는 인생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사실 장세준이라는 역할이 쉽진 않았다. 대사가 길어서 자칫 조금이라도 지루해지면 시청률을 놓칠 수 있다는 생각에 부담도 컸다. 난 연기를 선천적으로 타고 나지 않았기 때문에 매 순간이 어렵다"

인터뷰 내내 겸손의 연속이었지만, 사실 '더 케이투' 속 명장면들은 그에 의해 탄생한 것도 많았다고. 특히 검찰에서 조사를 받을 당시 제대로 된 조사가 아닌 검사와 바둑을 두는 장면이 화제였다. 이 또한 조성하의 애드리브였다.
"드라마를 하기 전에 연극이나 영화를 먼저 했다보니 신 만들기에 대한 애정이 있다. 늘 염두를 해두는 부분이다. 그래서 그 장면에서도 곽정환 감독과 상의를 해서 결정했다. 그냥 바둑만 두는 건 너무 재미없어 보였다. 그래서 일부러 양말도 벗고 내 집마냥 책상 위에 올라가서 바둑을 두는 설정으로 바꿨다. 재밌게 임팩트 있는 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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