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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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X레시피X악역無…'고양이띠 요리사', 푸드채널 올리브TV의 도전 (종합)

기사입력 2016.11.16 15:15 / 기사수정 2016.11.16 15:26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베트남을 배경으로 악역없이 따뜻한 푸드 레시피 드라마가 온다. 

16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센터 1층 탤런트 스튜디오에서 올리브TV '고양이띠 요리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이기우, 김소라, 김영화PD가 참석했다.

'고양이띠 요리사'는 올리브TV가 내놓는 푸드 레시피 드라마로 100% 사전제작 및 베트남 현지에서 올 로케이션을 마친 작품. 지난해 '유미의 방'을 연출한 김영화PD가 다시 한 번 나섰다. 국내 방송은 물론 베트남 케이블 채널 및 tvN Asia 등에서도 전파를 탈 예정이다. 

제작발표회에서 먼저 공개된 '고양이띠 요리사' 1회 일부 분량에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평범한 일상을 시작하는 한인 셰프 여문준(이기우 분)와 친구를 따라 무작적 베트남으로 여행 온 이수지(김소라)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앞이 보이지 않는 이수지는 우연히 들린 여문준의 가게에서 친구를 기다리게 되고, 그러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됐다. 한 눈에 이수지에게 반한 여문준은 최선을 다해 분짜를 만들어 내놓는 등 고군분투하는 두 사람의 만남이 담겼다. 

푸드 전문채널인 올리브TV에서 선보이는 '고양이띠 요리사'는 푸드 레시피 드라마를 표방하는 만큼 요리하는 장면에 포커스를 맞췄다. 김영화PD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부분보다 음식 촬영에 공을 들였을 정도"라고 소개했다. '식샤를 합시다' 등 기존 '먹방' 드라마와는 달리 요리하는 과정 자체를 더욱 진득하게 담아냈다. 김PD는 "여성을 타깃으로 하기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베트남 요리가 대중적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배경으로 베트남을 선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그는 "답사를 가보니 생각한 것보다 더 다양한 음식들이 있었다"며 "음식으로 상황을 더 많이 줬다. 음식과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김영화PD는 "전체적인 극을 이끌어 갈 수 있는 연기 내공이 있는 배우를 원했다"며 이기우를 택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기우는 실제로 이번 작품에서 상당부분 대사를 베트남어로 소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요리장면도 오랜 시간 촬영하는 등 많은 공을 들였다. 에어컨도 없이 푹푹 찌는 촬영 현장에서 손톱을 식재료에게 뜯기는 불상사까지 겪으며 입원하기도 하는 등 '고군분투'했다. 함께했던 스탭, 배우들과는 '전우애'까지 피어올랐단다. 

'대학로의 전지현'이라 불린 김소라는 이번 작품이 안방 데뷔작이다. 맛깔나고 털털하게 '먹방'을 하는 모습과 쌍꺼풀 없는 눈 등이 김영화PD를 사로잡았다. 김소라는 "우기라 비도 많이 오고. 바퀴벌레가 현장에 굉장히 많았다. 처음에는 의자위로 올라가고 소리지르고 했지만 바퀴벌레에 익숙해졌다. 도마뱀도 처음 봤다. 날파리처럼 매일매일 만날 수 있었다"며 만만찮았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그러면서도 "착하고 예쁜 드라마다. 마음이 따뜻해지셨으면 한다"고 시청을 당부했다.  

한편 '고양이띠 요리사'는 30분씩 12부작으로 오는 21일부터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방송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CJ E&M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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