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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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끗 차' 우리카드, 극복못한 삼성화재 공포증

기사입력 2016.10.28 21:25 / 기사수정 2016.10.28 22:31

이종서기자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충, 이종서 기자] "오늘은 기대합니다." 우리카드 김상우 감독의 기대가 마지막 한 끗 차로 어긋나게 됐다.

우리카드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남자부 삼성화재와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15-25, 25-18, 19-25, 25-20, 17-19)으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는 삼성화재전 17연패에 빠져있었다. 지독한 천적 관계가 연속인 가운데, 우리카드의 반격 기회가 왔다. 개막 후 3경기에서 우리카드는 2승 1패를 기록하고 있었고, 삼성화재는 3연패에 빠져있었다.

김상우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결과를 떠나서 선수들의 좋아졌다. 오늘 좋은 결과 기대한다"며 연패를 끊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였다. 동시에 김상우 감독은 상대 외국인 선수 타이스에 대해서 "크로스 공격 점유율이 높은 것 같다. 타점이 맞으면 좋은 공격이 나온다. 여기에 대비해 수비 위치를 조정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김상우 감독의 경계처럼 우리카드의 악연 끊기는 쉽지 않았다. 1세트 타이스는 공격점유율 100%를 뽐내면서 8득점을 올리며 우리카드를 압박했다.

1세트를 내준 가운데 우리카드는 2세트 반격에 나섰다. 2세트 우리카드도 외국인 선수 파다르의 10득점(공격성공률 57.14%) 활약을 앞세워 삼성화재를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한 세트씩 주고 받은 가운데, 두 팀의 외인들은 상대 코트에 쉬지 않고 공격을 꽂아 넣었고, 결국 5세트에서 승부를 가리게 됐다.

우리카드는 지독한 악연을 끊을 수 있는 순간인 만큼 막판 집중력을 발휘하며 천적관계 청산에 들어갔다. 우리카드는 3-2로 앞선 상황에서 신으뜸의 서브 에이스 뒤 최홍석이 타이스의 공격을 연이어 가로막기 득점으로 연결시키면서 점수를 6-3으로 벌려나갔다.

승리가 다 왔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한 순간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화재는 타이스를 앞세워 우리카드를 괴롭혔고, 이를 막아내지 못한 우리카드는 12-12 동점을 허용했다. 듀스까지 가는 접전 속 결국 우리카드는 마지막 타이스의 공격 뒤 상대 블로킹 득점이 이어지면서 17-19로 승리를 내줬다. 결국 우리카드의 삼성화재전 설욕도 다음으로 미뤄야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 ⓒ우리카드

이종서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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