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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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홈런 성큼' 오지환 "달성하면 좋지만, 팀이 우선"

기사입력 2016.09.09 22:43 / 기사수정 2016.09.10 03:22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진태 기자] "20홈런 달성하면 좋지만, 팀이 이기는 게 우선."

오지환은 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홈 경기에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이날 오지환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4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팀이 4-3으로 앞선 6회말, 오지환은 허준혁의 127km/h 체인지업을 받아쳐 도망가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오지환은 7회말 타석서도 박성민의 141km/h 속구(직구)를 공략하며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18~19호 홈런을 만들어낸 오지환은 생애 첫 20홈런 달성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놓게 됐다.

경기를 마치고 오지환은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팀이 이겨서 좋다. 전날 기회를 살리지 못해 철저하게 준비했다. 라이벌전을 의식하고 있어 더 지기 싫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지환은 멀티 홈런을 때려내기 전 두 타석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중계 화면에는 오지환이 명상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오지환은 이에 대해 "(앞선 타석에)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생각했다. 세 번째 타석서는 차분하게 임했다"라고 했다.

20홈런 달성을 눈앞에둔 오지환은 "20홈런을 쳐내면 좋겠지만, 팀이 이기는 것이 우선이다"라며 "경기에 나서다보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라고 웃음을 보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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