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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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산둥전 자신 "상대 패턴 충분히 파악했다"

기사입력 2016.08.23 13:48 / 기사수정 2016.08.23 14:06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 서울월드컵경기장, 조용운 기자] 황선홍(48) FC서울 감독이 중국 슈퍼리그 강호 산둥 루넝과의 홈경기 승리를 자신했다. 

황 감독은 23일 오후 홈구장인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4강으로 가는데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말하며 "홈경기를 이기고 2차전 원정을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1차전 승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서울과 산둥은 올해 조별리그서 한 조에 묶여 2경기를 치렀다. 서울은 상대 원정에서 아드리아노의 2골과 데얀, 고요한의 득점으로 4-1로 크게 이긴 바 있다. 홈에서도 좋은 경기를 한 끝에 무승부를 거두면서 산둥에 우위를 점한 상태다. 

그러나 여름 이적 시장을 보내면서 서울의 상대인 산둥이 많이 달라졌다. 산둥도 서울처럼 사령탑이 펠릭스 마가트로 달라졌고 유로2016에서 이탈리아 국가대표로 활약한 공격수 그라지아노 펠레가 합류했다. 펠레는 이번 서울 원정에 합류하면서 경기 출전이 유력한 상황이다.  

황 감독은 "감독도 바뀌면서 경기 운영이 달라졌기에 다른 팀으로 봐야 한다. 봄에 1승 1무를 한 것은 빠르게 잊어야 한다. 새로운 팀을 만난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며 "파피스 시세가 스쿼드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데 신체조건이 좋은 펠레와 몬티요를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상대도 우리를 분석했겠지만 우리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선수 기용도 변화 중이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홈경기에서 발휘해야 상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상대가 수비적인 운영을 할 수 있어 그런 점까지 생각해 8강 1차전을 준비했다. 좋은 결과 가지고 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은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도중에 사령탑이 바뀌었지만 적응기간을 짧게 가져가면서 빠르게 정상궤도에 올랐다. 이달 들어 치른 경기를 모두 이겼고 전남 드래곤즈전에서는 4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예열했다. 

부임 이후 산둥전에 맞춰 많은 변화를 이끌어온 황 감독이기에 기분 좋은 소식이다. 그는 "선수들이 노력을 많이 해줘 만족할 만한 단계에 근접했다. 단판경기는 리그와 다르기에 지금과 달리 접근해야 한다. 후회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며 "우리 팀의 장점은 하나된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다. 상대 공격진의 파워풀한 점만 잘 견제한다면 우리의 단점을 최소화해 잘 풀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황 감독은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지도자와 소통하며 산둥의 정보를 얻었다. 그는 "전임 최용수 감독에게 자문을 구했고 옌볜의 박태하 감독에게 산둥의 경기 영상을 전달받아 분석했다. 상대 패턴을 충분히 파악했고 준비가 다 됐기에 자신감을 가지면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과 산둥의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오는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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