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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외인 교체 카드' 삼성, 최하위 탈출 위한 승부수

기사입력 2016.07.11 14:18 / 기사수정 2016.07.11 14: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종서 기자] 충격의 최하위 추락을 겪은 삼성 라이온즈가 두 번째 승부수를 던졌다.

삼성은 11일 "새로운 외국인 투수 요한 플란데와 계약을 마쳤다. 계약금 5만달러, 연봉 25만달러 등 총액 30만 달러"라고 밝혔다.

플란데가 오면서 기존 외국인 투수 앨런 웹스터가 짐을 싸게 됐다. 올 시즌 4승 4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한 웹스터는 지난달 6일 종아리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그러나 회복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결국 삼성은 두 번째 외인 교체 카드를 꺼내들 수밖에 없었다.

지난 시즌 삼성은 KBO리그 최초로 선발 투수 두자릿수 기록을 세웠다. 알프레도 피가로(13승), 타일러 클로이드(11승), 윤성환(17승), 차우찬(13승), 장원삼(10승)으로 구성된 선발진은 삼성의 강력한 무기였다.

그러나 올 시즌 외국인 선수 부진과 함께 국내 선수들까지 슬럼프에 빠지면서 심각한 투수 붕괴 현상을 겪었다. 

피가로와 클로이드를 대신해 새롭게 영입한 웹스터와 벨레스터는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벨레스터는 3패만을 기록한 채 올 시즌 '1호 퇴출 외인'이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벨레스터가 나간 뒤 새 외국인 투수 아놀드 레온을 영입했지만, 레온 마저 한 경기 등판 후 어깨 통증을 호소해 한 달 넘게 2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여기에 차우찬(3승 4패), 장원삼(2승 7패)까지 힘을 내지 못 하고 있고, 윤성환도 8승(5패)을 거뒀지만, 최근 10경기 성적은 3승 4패 평균자책점 4.73에 그친다.

결국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은 5.76으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하게 됐고, 선발 투수의 평균자책점은 5.80으로 한화(ERA 6.54), kt(ERA 6.07)에 이어 8번째에 머물렀다.

잇따른 외국인 선수의 부상으로 쉽게 승수를 쌓지 못하던 삼성은 결국 지난 10일 대전 한화전에서 6-10으로 패배한 뒤 창단 첫 10위라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삼성의 최하위 추락은 8개 구단 체제였던 지난 2007년 5월 5일 이후 약 9년 만이다. 

삼성이 최하위 탈출은 물론 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두 번째 승부수' 플란데의 활약이 절실하게 됐다.

플란데는 지난 2014년 부터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35경기(선발 20경기)나와 3승 9패 평균자책점 4.95를 기록했다. 삼성은 "평균 구속 144km의 싱커성 직구를 보유한 플란데는 우타자 상대 몸쪽 직구와 위력적인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며, 수준급 견제능력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과 계약을 마친 플란데는 "삼성 선발진에 힘을 더해 올 시즌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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