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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물음표 파일럿에서 느낌표 된 정규까지…굿바이 '슈가맨'

기사입력 2016.07.05 17:44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6개월 여의 여정을 마치고 종영한다. 

5일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마지막 슈가맨들을 만난다. 미남 듀오들을 만나며 대장정의 막을 내리는 것. 

지난해 8월 유재석과 유희열이 콤비를 이룬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이 첫 전파를 탔다. 파일럿으로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유재석이 지상파를 떠나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관심을 끌었다. 파일럿 당시에는 슈가맨을 찾아나서는 여정이 길었다. 단서를 통해 추리하고 추적하는 것 또한 상당 부분 다뤘던 것. 이런 부분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는 등 마냥 호평을 얻지는 못했다. 

프로그램을 두 달간 가다듬고 돌아온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달라져 있었다. 슈가맨을 추적하는 것은 과감히 삭제했다. 대신 쇼맨과 슈가맨들의 노래를 듣고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는 시간이 대폭 늘어났다. 윤현준CP는 기자간담회 당시 "유재석이 기적이라고 하더라. 파일럿 말아먹고 잘 되는 것도 힘든 이이라고 했다"고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이후 꾸준히 다채로운 슈가맨들을 무대로 불러냈다. 히트곡 한 곡만을 가지고 쓸쓸히 역사 속으로 사라진 이들부터 최근에 활동이 뜸했던 다수의 히트곡 보유 가수까지 전방위에 걸쳐 추억들을 소환했다.

'쾌걸춘향'의 OST '응급실'의 izi부터 스페이스A, 마골피, 클레오, 야다, 한경일, 샵, 차수경, 강성, 유피, 파파야, 투투 등 다채로운 가수들이 슈가맨으로 등장했다. 배우 차태현과 손지창도 나섰다. 쇼맨 라인업도 상당했다. 거미, 김범수, 박정현 등 국내를 대표하는 보컬리스트들부터 엑소, 트와이스, 악동뮤지션 등 아이돌에 제시, 한해, 이성경, 차지연 등 다양한 인물들을 만날 수 있었다. 

방송 후 가장 큰 호응을 얻은 것은 걸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재탄생시킨 '2016 엉덩이'다. 네이버TV캐스트 조회수만 무려 208만 건을 넘어섰다. 정승환의 '2015 응급실'도 166만뷰, 김범수의 '2016 그댄 행복에 살텐데'도 100만뷰를 돌파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방송 이후 스페이스A는 KBS 1TV '열린 음악회'에서 무대를 가졌고 다수의 슈가맨들이 새로운 앨범을 발매하며 의욕적으로 음반활동에 나서기도 하는 등 새로운 기회를 제공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잠시 잊고 살았던 과거의 인기곡들을 다시 만날 수 있게 하며 화요일 밤을 달궜다. 방송 직후 다음날인 수요일이면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는 온통 출연진들의 이름이 장식하곤 했었다. 유재석과 유희열 두 '깐족콤비'와 쇼맨들이 있기에 화요일 밤이 유쾌하고 추억에 젖을 수 있었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종영하지만 유재석와 유희열의 '투유 프로젝트'는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다. 또 다른 프로젝트를 찾아 돌아올 예정이나 구체적인 내용은 아직 미정이다.

수많은 슈가맨들을 만난 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은 오는 12일 방송으로 종영한다. 슈가맨을 찾는 방송은 5일이 끝이며 12일 방송에는 프로그램 출연 이후 슈가맨들의 근황을 찾을 예정이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 후속으로는 '걸스피릿'이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JTBC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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