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박병호(30,미네소타)가 마이너리그에서 충전의 시기를 갖는다.
미네소타 트윈스 구단은 2일(이하 한국시각) 미겔 사노의 빅리그 복귀와 동시에 박병호의 트리플A행을 공식 발표했다.
어느 정도 예견된 상황이었다. 박병호의 슬럼프가 길어졌기 때문이다. 박병호는 올 시즌 62경기에서 215타수 41안타 12홈런 24타점 타율 1할9푼1리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 출발이 좋았지만 5월말 이후 페이스가 뚝 떨어졌다. 특히 6월 한달간 성적은 66타수 9안타 3홈런에 그쳤고 그사이 삼진은 27개나 나왔다. 그사이 2할 중반대를 유지했던 타율도 1할9푼대까지 떨어졌다. 메이저리그 전체 최하위권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테리 라이언 단장은 지난 1일 MLB.com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현재 그가 통과해야 할 여러 단계를 통과할 수 있다고 미리 일렀다. 현재 내가 원하지 않았던 투쟁 중이지만, 그는 성품과 인품이 좋은 선수다. 그가 중요한 시기를 맞았고, 모두가 그 사실을 깨닫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폴 몰리터 감독은 현재 박병호가 한국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후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기 때문에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 함께 뛰었던 강정호, 김현수 그리고 이대호 등의 활약도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는 분석이다.
몰리터 감독은 "우리는 의사 소통을 잘했고 박병호도 이번 결정에 대해 이해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자부심이 있는 선수지만 젊은 선수들이 그렇듯 사람들의 비난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는 할 수 있는 한 박병호가 멘탈적으로 강함을 유지할 수 있게 노력할 것이다. 그게 그에게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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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