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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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자주 보고싶다 진짜"…가요계 新풍속 '공연돌' 탄생

기사입력 2016.07.01 17:11 / 기사수정 2016.07.01 17:11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주애 기자] 보고 싶을 때 볼 수 있는 아이돌이 있다면 어떨까.

팬들은 언제나 아이돌의 새로운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 한정된 방송이나 콘서트로는 한계가 있다. 아이돌에게도 무대를 선보이는 기회는 소중하다. 우후죽순 탄생하는 아이돌 사이에서 하나의 매력이라도 더 선보여 팬들을 만족시켜야 한다. 이런 가요계 상황 속에서 '공연형 아이돌'이 떠오르고 있다.

'공연형 아이돌'은 상설 공연장을 가지고, 매주 혹은 매일 정기적인 공연을 펼치는 아이돌이다. 아이돌에게도 매번 새로운 매력을 선보일 기회가 주어지며, 팬들은 부담없이 아이돌을 만나러갈 수 있다. 아이돌과 팬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공연돌'이 가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플레디스 걸즈

아직 데뷔하지 못했지만, 매주 공연을 하며 팬덤을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는 아이돌 연습생들이 있다. '프로듀스 101'으로 익숙한 주결경, 임나영이 속한 '플레디스 걸즈'다. 이들은 애프터스쿨, 세븐틴, 뉴이스트 등이 소속된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준비 중인 10인조 걸그룹이다. 주결경, 임나영 외에도 정은우, 강예빈, 박시연 등 7명의 연습생이 이미 '프로듀스 101'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들은 지난 5월 14일부터 매주 토요일 공연을 펼치고 있다. 아이오아이 활동으로 바쁜 주결경과 임나영이 참여한 6월 25일 공연은 V앱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콘서트에서는 애프터스쿨, 소녀시대, 러블리즈 등 선배 걸그룹의 노래를 커버한 곡을 부르기도 하고, 플레디스 걸즈의 자체곡인 'We', '롤러코스터'를 선보이기도 한다. 또한 멤버들의 개성을 뽐내는 솔로 무대도 매주 번갈아가며 펼치고 있다.

공연은 파크 에비뉴 엔터식스 메두사홀에서 무료로 진행되며, 매주 수요일 오후 다섯시 '멜론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소년 24

그런가 하면 공연형 아이돌을 꿈꾸며 서바이벌을 펼치고 있는 49명의 소년들도 있다. 지난 6월 18일 첫 방송된 Mnet '소년24'는 1년 365일 공연을 펼치는 신개념 아이돌을 뽑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49명의 소년들이 7개의 유닛으로 나뉘어 유닛전으로 대결을 펼친다. 개인이 아닌 유닛으로 평가를 받기 때문에 팀워크도 주요 평가 요인이다. 또한 유닛 대결에서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둔 MVP 유닛은 2억 원 상당의 활동 지원비와 음반 제작을 지원받는다.

최종 24명은 12명씩 나뉘어 1년 동안 전용 공연장에서 라이브 무대를 진행한다. 1년간 공연 활동을 통해 인기를 얻은 상위 6명의 멤버들은 신화 신혜성, 이민우의 소속사인 라이브웍스컴퍼니와의 공동 제작을 통해 최종 CJ E&M 소속으로 정식 메이저 데뷔를 이룰 수 있다. 안석준 CJ E&M 음악부문 대표는 "최종 우승자가 확정되면 끝나는 기존 서바이벌과 달리, 소년24는 1년 동안 공연을 해 현실세계에서 만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소년 24'는 TOP7 선발전을 통해 7팀의 리더를 선정했고, '칼군무 미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닛전에 돌입했다. 매주 토요일 오후 11시 30분 방송된다.


▲ AKB48 

일본 대중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 '공연형 아이돌'은 낯선 개념이 아니다. 약 10년간 일본 걸그룹 최정상 자리를 지켜 온 AKB48은 '만나러 가는 아이돌'을 콘셉트로 전용 극장에서 상시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사랑받아왔다. 그래서 한국에서도 공연형 아이돌이 나올 때 마다 늘 '한국판 AKB48'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도쿄의 아키하바라에서 공연을 시작한 AKB48은 이제 일본 전역에 지점을 가지고 있는 초대형 프랜차이즈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극장이 위치한 지역의 이름을 따 SKE48, NMB48, HKT48이라는 이름으로 수도가 아닌 지방에서도 만나러 갈 수 있는 아이돌로 활동하는 것. 이들은 방송활동을 하는 싱글 곡과는 다른 극장용 세트리스트를 가지고 오리지널 공연을 펼친다.

한편 AKB48은 매년 팬들이 인기 순위를 정하는 '총선거' 시스템으로 대중적인 인지도를 쌓았으며, 극장 공연 외에도 악수회를 통해 팬들이 아이돌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savannah14@xporstnews.com / 사진 =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엑스포츠뉴스 DB, Mnet, AKB48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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