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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현장] '운빨로맨스' 황정음♥류준열, 믿고보는 흥행 콤비 온다

기사입력 2016.05.25 15:32 / 기사수정 2016.05.25 17:55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대세 배우 황정음과 류준열이 뭉쳤다. 믿고 보는 조합의 탄생을 기대해도 될까.

MBC 새 수목드라마 ‘운빨 로맨스’가 오늘(25일) 뚜껑을 연다. 점에 심취한 심보늬(황정음 분)와 수식과 과학에 빠져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류준열)의 로맨스를 그려낼 드라마다.

첫 방송을 앞둔 오늘 서울 마포구 상암MBC에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황정음, 류준열, 이청아, 이수혁 등 주연 배우 4명은 서로에 대한 칭찬이 오고 가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솔직한 답을 털어놓았다. 

▲ 원작의 재미 업고 흥행 성공할까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인 점, 최근 출연작이 흥행하며 대세가 된 황정음과 '응답하라1988'로 무명 배우에서 단숨에 인기 배우가 된 류준열이 호흡한다는 점만으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 PD는 "웹툰을 본 분들은 알겠지만 스토리 길이가 짧다. 1년 넘게 기획 작업을 했는데 웹툰에 나온 스토리와 등장 인물로 드라마화하면 단편 드라마가 되는 구성이 되겠더라. 미니시리즈는 16부작 이상을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인물과 스토리를 많이 첨가했다"고 밝혔다.

김경희 PD는 "웹툰에 나온 여자주인공의 설정 중 미신을 믿을 수밖에 없는 이유, 생활 방식 등 드라마의 전제가 되는 요소를 가져왔다. 나머지 주변 인물과 스토리는 완전히 다른 걸 창조했다. 웹툰이 갖고 있는 정서와 가치를 유지하면서, 16부작에 맞는 스토리와 흡인력 있는 갈등을 구성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류준열은 "웹툰은 좀 짧지 않았나 했다. 재밌는 얘기지만 16부작을 알차게 나아갈 수 있는 내용인가 하는 의문이 있었다. 다른 이야기지만 알차게 각색한 것 같아 신나게 읽었다"고 이야기했다. 황정음은 "재밌고 독특하고 신선했는데 드라마는 다르게 가는 것 같다"고 거들었다.

▲ 황정음, 결혼 후 첫 작품...믿보황 입증할까

심보늬를 위해 쇼트커트로 변신한 황정음은 특기인 로맨틱 코믹 연기로 흥행을 노린다. 그는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드라마 ‘킬미 힐미’, 그리고 지난해 신드롬을 일으킨 ‘그녀는 예뻤다’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코믹 연기를 뽐냈다.

‘킬미힐미’와 ‘그녀는 예뻤다’로 MBC 연기대상에서 방송 3사 PD가 뽑은 올해의 연기자상, 인기상, 10대 스타상, 미니시리즈 부문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거머쥐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이번 ‘운빨로맨스’에서도 트레이드마크인 코믹 연기로 기대에 부응할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좋은 작품에 참여하게 돼 감사하다"고 밝힌 황정음은 지난 2월 결혼 후 비교적 이른 시일내 컴백했다. 그는 "결혼은 결혼이고 일은 일이다. '그녀는 예뻤다' 끝나고 결혼 준비를 하면서 빨리 복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작품을 찾던 중에 사실 멜로를 되게 하고 싶었다. 한창 '태양의 후예'에 푹 빠져서 연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결혼을 했으니까 주인공을 하는 것도 감사하다. 로맨틱 코미디가 많이 들어왔고 그 중에서 가장 좋은 걸로 골랐다. 제목도 좋고 신선했다"고 털어놓았다.

▲ 류준열, '응답하라1988' 저주깨고 대박 칠까

황정음의 파트너는 드라마 ‘응답하라 1988’로 무명배우에서 단숨에 인기 배우로 떠오른 류준열이다. 개성 있는 외모와 투박하지만 진솔한 연기, 깊이 있는 눈빛이 장점이다.

첫 지상파 주연을 꿰찬 그는 이번 작품으로 로맨틱 코미디에 첫 도전한다.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한 배우들이 이후 작품에서 그만큼의 성공을 이루지 못한다는 징크스를 뜻하는 '응답하라의 저주'를 풀지도 기대된다.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이성적인 성격의 게임회사 CEO이자 31세 호랑이띠 제수호를 이질감없이 소화했다.

류준열은 "천재 분들에 대한 레퍼런스를 찾아봤다. 말투와 행동 표정은 그동안 만났던 의사 선생님을 참고했다. 가까운 분들 중에서도 의사가 있고 살면서 많은 의사를 봤는데 냉철함과 명확한 판단력, 말미에는 병과 사투를 벌이는 환자에 대한 따뜻함이 많이 담겨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천재에서 끝나는 인물이 아니라 과거에 대한 아픔, 트라우마 등 복합적인 감정이 천재라는 인물에 묻어난다.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상파 첫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된 그는 "지상파, 공중파를 떠나서 TV에 나온다는 자체가 즐겁고 행복하다. 모든 작품을 하면서 수많은 고민을 안고 시작한다. 작품에 들어가고 많은 동료와 작업하다 보니 고민이 하나씩 해결된다. 지금은 즐겁고 행복하게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응답하라1988' 언급에는 "정팔과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다른 인물로 수호를 만나고 있다. 이 자리에 있게 해준 고마운 작품이라 가슴 속에 담겨 있다. 전작을 뛰어넘고 새로운 것을 준비한다기 보다 '운빨로맨스' 자체에 대한 고민과 최선을 다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황정음X류준열, 믿고 보는 콤비 탄생?

'믿보황' 황정음과 '대세남' 류준열이 만났다. 두 사람은 극과 극 캐릭터로 호흡한다. 황정음은 운과 점을 믿는 여자 주인공 심보늬를, 류준열은 운 따위 믿지 않고 자신의 의지로 사는 남자 주인공 제수호 역을 맡았다.

황정음은 "류준열 씨가 캐스팅됐다고 해서 너무 좋았다.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하는 걸 본 적은 없다. 채널을 돌리다 본 적 있는데 아무것도 몰랐고 같은 회사인지도 몰랐다. '저 친구는 느낌이 좋다', '연기 잘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케미가 잘 맞을 것 같은 느낌이 있어 좋았다. 촬영 현장에서도 너무 좋다"고 했다.

류준열은 "누나가 많이 도와준다"면서 "황정음에 잘하고 있다고 하면 기분 나쁘다고 하더라. '왜 네가 내게 잘한다고 그래?' 라고 했다"고 말해 황정음의 웃음을 터뜨리게 했다. 그는 "첫 만남부터 대화와 위로를 많이 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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