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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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굿미블' 야속한 대진운 넘어 수목극 1위로

기사입력 2016.05.20 09:53 / 기사수정 2016.05.20 09:5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야속한 대진운 속에서 꼴찌로 시작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수목극 1위로 종영했다.

19일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종영했다. 마지막회답게 반전에 반전이 거듭됐다. 

조성배(전국환 분) 수하들의 습격을 당한 차지원(이진욱)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 시각 스완(문채원)은 백은도로 신분 세탁한 조성배를 찾아가 분노를 터뜨렸다. 백은도의 총에 맞은 스완은 병원으로 실려 갔다.

차지원은 살았고 스완은 사망했다. 3개월 만에 깨어난 지원은 죽은 스완을 그리워하며 태국으로 향했다. 사실 스완은 살아있었다. 조성배를 구속시키기 위해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것이었다. 두 사람은 결혼했고, 해피엔딩을 이뤘다. 조성배는 지원의 총에 맞아 사망했고, 마리(유인영)는 감옥에 있는 선재(김강우)에게 기다리겠다고 약속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믿었던 친구에게 친구의 약혼녀, 돈, 명예 등 모든 것을 잃고, 복수만을 위해 사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다뤘다. 그 길목에서 태국 빈민촌에서 무국적 고아로 자란 스완(문채원)과 운명처럼 만나는 모습을 담아냈다.1983년 출간된 황미나 작가의 동명 인기 만화를 원작으로 삼아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기대 이하였다. 매력적인 요소는 많았지만 식상하고 올드한 복수극의 형태를 보여줬다. 지지부진한 전개와 함께 시청률도 처참했다. 3.9%로 출발, 동시간대 방송된 KBS 2TV '태양의 후예'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 밀려 수목극 꼴찌에 머물렀다.

3~4%대에 머물며 쓸쓸하게 종영할 것 같았던 이 드라마는 '태양의 후예' 종영 후 빛을 보기 시작했다. 전회 대비 두 배 이상 상승한 8.1%까지 치솟았고 이후 9%대를 기록하며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마지막회는 9.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극 자체의 전개에 가속도가 붙은 점도 한몫했다. 지원이 선재에 본격적으로 복수를 시작하면서 급물살을 탔고 스완(문채원)의 출생의 비밀이 서서히 밝혀지며 몰입을 높였다.끼워맞춘 듯한 해피엔딩은 옥에 티지만, 마지막회에서 긴장감을 극대화했다.

백미는 배우들의 열연이다. 이진욱, 문채원, 김강우, 유인영 등은 각자 캐릭터에 맞는 열연을 선보였다. 주연 배우뿐만 아니라 이원종, 김태우 등도 탄탄한 연기력으로 극을 뒷받침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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