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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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초점] '굿미블' 김강우, 악역이 이렇게 매력적일 줄이야

기사입력 2016.05.20 09:23

최진실 기자
 
[엑스포츠뉴스=최진실 기자] 김강우가 '굿미블'을 통해 매력적인 악역으로 변신했다.
 
김강우는 지난 19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친구 차지원(이진욱 분)을 향한 열등감에 시달리며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민선재 역으로 출연했다.
 
김강우가 연기한 민선재는 어려운 환경 속 자신에 비해 모든 것을 가진 차지원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게다가 자신이 사랑하는 윤마리(유인영)까지 차지원의 것이 될지 모른다는 사실에 백은도(전국환)의 유혹을 받고 스스로 악인이 되기를 선택했다.
 
마지막회에서 민선재는 차지원의 수술 이야기에 걱정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그동안 자신의 악행에 대해 진심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보였다. 민선재는 결국 감옥에 수감됐고 윤마리의 행복을 위해 사과와 더불어 이혼을 말했다. 하지만 민선재의 진심에 윤마리는 그의 옆을 지켜주기로 했다.
 
김강우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새로운 악역의 모습을 보였다. 민선재는 자신의 성공을 위해 불도저와 같이 달렸다. 그는 차지원과 대립하며 점점 광기에 사로 잡혀지는 모습을 보이는 한편 자신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과 악행이 드러날까 두려워 하는 모습과 현실에 울부짖는 모습까지 이전의 악역과는 조금 달랐다. 또한 윤마리를 향해 매달리며 그의 사랑을 원하는 애처로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강우는 민선재의 폭넓은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했다. '인간' 민선재가 갖고 있는 내면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연기하며 보는 이가 민선재에 대한 연민과 안타까움을 느낄 수 있게 도왔다. 또한 악행을 저지를 때는 '김강우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새로운 면모를 보였다.
 
그동안 김강우는 훈훈한 남편의 정석이란 수식어를 얻으며 바른 이미지가 강했다. 대중은 모든지 열심히 하고 성실한 청년의 모습을 그렸던 김강우에 익숙했었다. 그런 김강우가 악역으로 변신한다는 것은 좀처럼 쉽게 상상이 되지 않았다.
 
하지만 김강우는 강력한 표정과 섬세한 연기를 통해 악역을 소화함과 더불어 입체적인 인물을 그리며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몰입도를 높이는 역할을 톡톡히 했다.
 
김강우는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통해 자신의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할 수 있었다. 김강우가 앞으로 어떤 캐릭터를 새로움이란 자신의 색으로 입힐 수 있을지 기대되고 있다.
 
tru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이김프로덕션
 

최진실 기자 tu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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